바람한 점 없다. 참 무더운 날씨에 오후에 비까지 예보되어 비 내리기 전까지 무성한 시원한 소나무 숲 그늘과 산 정상 위에서 바람이나 즐기자는 마음으로 접근거리가 꽤 가까운 매여동 초례봉과 낙타봉 한바퀴 산행하고자 경북대 학술림 앞에 주차하고 초례봉으로 숲길을 오른다. 그런데 참 덥다. 바람 한점 없다. 산을 오르면서 지치고 지쳐 몇 번이나 쉬고 쉬면서 오른다. 쉬면서 찬 얼음물을 계속 마신다. 초례봉을 올라도 바람 한점 없다. 능선을 오르고 내리면서 힘들게 낙타봉을 오른다. 점심을 유부초밥과 간식을 먹고, 쉴 때 두고온 장갑을 찾기 위해 산림욕장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장갑을 찾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완만하고 편안하게 걸을수 있는 산행길인 산림욕장으로 내려선다. 산행을 마치자 빗방울이 떨어진다. 더위에 지쳐 찬 팥빙수 한그릇 먹고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샤워한 후 바로 캔맥주 하나를 시원하게 마신다.^
경북대 학술림, 입석, 갈림길, 초례봉, 낙타봉, 철탑,
산림욕장,
Daegu, South Korea
time : Jul 13, 2025 9:26 AM
duration : 5h 41m 12s
distance : 8.2 km
total_ascent : 742 m
highest_point : 681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2015년 이번 여름이 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인가!
현실의 이런저런 머리 아픈 삶의 고민은 다음에 하고 바람 한번 시원한 산 정상에서 천천히 여유를 즐기고 사는 것이 이번 여름을 보내는 방식으로는 훨씬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오늘도 산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