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yeong-gun, Gyeonggi, South Korea
time : Aug 9, 2025 10:46 AM
duration : 7h 1m 53s
distance : 13 km
total_ascent : 1192 m
highest_point : 1466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kims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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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팔교-복호등폭포-쌍룡폭포-정상-원점
화아아악악악산
악산이라 이름난 산이다보니 가장 짧은 코스인 삼팔교에서 오르기로 했다.
그래도 거리는 만만치 않다.
지도엔 복호등폭포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없다.
여기서 1차 멘붕/ 다시 계곡옆으로 돌길을 따라 쭈~욱
너무 늦게 출발한 탓인지 등산객은 우리 말고는 없다.
석룡산 삼거리 못미쳐 산악회 시그널이 직진 방향과 우측 방향 양쪽에 있다.
지도대로라면 직진으로 가야하는데 왠지 우측방향이 지름길일거라 대동단결하여
의심없이 올라갔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30분정도 알바를 하다 여기서 2차 멘붕/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삼거리에서 정상방향으로 오른다.
정상까지 2.5km 표지목을 지나자 길도 좁아지고 점점 경사가 심해진다.
한발한발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워가며 힘겹게 올라 이제 정상이 코앞인데 갑자기 안개가 하얗게 올라온다.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하는 사이 하늘이 열리고 운무가 장관을 이룬다.
힘겹게 오른 만큼 감동은 배가 된다.
풍경에 넋을 놓은 사이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 계곡을 몇번을 건나온터라 서둘러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