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사에는 3군데의 주차장이 있다.
하나는 절 입구에 있고 하나는 1km남짓 떨어진 곳에, 하나는 3km 떨어진 곳에.
당연히 절 근처로 갈수록 주차 공간은 협소하다.
3km 떨어진 주차장은 무료이고 구룡사는 입장료도 무료.
부처님 오신 날이어서인지 무료 셔틀버스도 있다.
하지만 3km 떨어진 주차장에서 걸어보기를 강력 추천.
걷기 편안한 길일 뿐만 아니라 치악산에서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너무나 시원하게 들린다.
구룡사, 치악산 국립공원
Wonju-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May 5, 2025 1:35 PM
duration : 1h 59m 59s
distance : 5.5 km
total_ascent : 142 m
highest_point : 385 m
avg_speed : 4.4 km/h
user_id : shinbyungjoo
user_firstname : Byungjoo
user_lastname : Shin
부처님 오신 날 가족의 소원을 기원하기 위해 길을 걷는다.
어린이를 위해서인지 부처님을 위해서인지 고속도로는 많은 차들로 가득하다.
치악산 품에 안겨있는 구룡사를 찾아가는 길.
아내가 열심히 부처님께 절을 하며 가족의 소망을 기원하는 동안 눈을 감고 스님의 염불소리와 목탁소리에 귀기울여본다.
풍경, 바람, 새 소리에 스르르 잠이 온다.
부처님이 이 푸르른 풍경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해 나도 부처님과 같은 방향의 푸르른 치악산 자락을 바라본다.
감히 부처님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내 마음만은 편안해지는 듯하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주차장까지 이어진 데크로 잘 조성된 숲길을 걸으며 오래간만에 마음의 평안을 찾아본다.
시골식당에서 주인 아주머니의 풍성한 시골 인심까지 가득 받고 길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