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 주차장 - 영국사 은행나무 - 정상 - 남고개 - 영국사 은행나무 - 상어 바위 - 망탑봉 삼층석탑- 천태산 주차장 (A코스 등산 - D코스 하산) 3일 전에 한라산 윗세오름에 다녀와서 딱히 산이 고프진 않았는데 주말 강박증에 걸렸는지 어디든 가야할 것 같았다. 목적지를 못 정하고 어젯밤 11시까지 고민하다가 못 정하고 결국 오늘 아침에 그냥 갑자기 생각난 천태산으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출발했다. 등력 테스트도 할 겸.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잔뜩 주차된 산악회 버스들을 보고 오늘도 다소 험난한 산행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했다. 오늘은 나름 예의 충만한 분들만 오셨는지 소란스럽긴 했지만 질서 정연했고, 특히나 위험한 로프 구간에서는 서로서로 격려하고 조언하며 한 사람씩 차례로 천천히 오르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로프 구간 암벽 사진 못 찍었어도 기분이 좋았다. 천태산 세 번째지만 초반부터 행복한 느낌이 들었던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점점 성숙한 등산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평소에 하산 후에 뭐 안 사먹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주차장 카페에서 딸기스무디도 사먹었다. 계속 행복한 산행만 할 수 있기를.

Hiking/Backpacking

Yeongdong-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May 25, 2025 10:17 AM

duration : 2h 58m 14s

distance : 6.9 km

total_ascent : 614 m

highest_point : 740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천태산 주차장 - 영국사 은행나무 - 정상 - 남고개 - 영국사 은행나무 - 상어 바위 - 망탑봉 삼층석탑- 천태산 주차장 (A코스 등산 - D코스 하산) 3일 전에 한라산 윗세오름에 다녀와서 딱히 산이 고프진 않았는데 주말 강박증에 걸렸는지 어디든 가야할 것 같았다. 목적지를 못 정하고 어젯밤 11시까지 고민하다가 못 정하고 결국 오늘 아침에 그냥 갑자기 생각난 천태산으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출발했다. 등력 테스트도 할 겸.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잔뜩 주차된 산악회 버스들을 보고 오늘도 다소 험난한 산행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했다. 오늘은 나름 예의 충만한 분들만 오셨는지 소란스럽긴 했지만 질서 정연했고, 특히나 위험한 로프 구간에서는 서로서로 격려하고 조언하며 한 사람씩 차례로 천천히 오르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로프 구간 암벽 사진 못 찍었어도 기분이 좋았다. 천태산 세 번째지만 초반부터 행복한 느낌이 들었던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점점 성숙한 등산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평소에 하산 후에 뭐 안 사먹는데 기분이 좋았는지 주차장 카페에서 딸기스무디도 사먹었다. 계속 행복한 산행만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