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정상주차장 - 베틀봉 - 하늘계단 - 산불감시초소 - 정상 - 별빛언덕 - 황매산 정상주차장 - 모산재 - 돛대바위 - 모산재 - 황매산 정상주차장 황매산에 두어 번 와봤지만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돌아다닌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처음 느꼈지만 정말 볼거리가 많은 산이었다. 억새로 유명한 산들을 찾아다니는 와중에 다시 찾긴 했지만 억새 축제가 끝났음에도 아직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고 그만큼 억새도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다. 장안산 억새도 대단했지만 여긴 어이가 없을 정도로 억새 천국이었다. 철쭉과 억새로 유명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날씨가 흐린 게 좀 아쉬웠지만 그걸 상쇄하고 남을만큼 감동인 풍경이라 그냥 넉 놓고 연신 사진만 찍어댔다.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영상도 드디어 찍었고 여기저기 맘에 드는 풍경도 눈과 마음에 충분히 시간 들여 새겼다. 이미 정상 주차장이 고도가 많이 높아서인지 계단만 좀 오르니 금방 정상에도 오를 수 있었다. 모산재에 갈 때는 특히 나무에 걸린 비표들을 주의 깊에 살피면서 올라갔는데, 2년 전에 모산재와 돛대바위 가는 길에 환경 오염인 등산 비표 천국이라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전부 다 제거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매단 사람이 없는 건지 아니면 누가 또 제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눈에 띄는 비표가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 너무 멀어서 잘 찾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5월과 10월은 황매산이다. 철쭉과 억새철마다 휴가 내고 찾아와야지.

Hiking/Backpacking

Hapcheon-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Oct 20, 2024 8:29 AM

duration : 5h 43m 14s

distance : 10.6 km

total_ascent : 745 m

highest_point : 1140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황매산 정상주차장 - 베틀봉 - 하늘계단 - 산불감시초소 - 정상 - 별빛언덕 - 황매산 정상주차장 - 모산재 - 돛대바위 - 모산재 - 황매산 정상주차장 황매산에 두어 번 와봤지만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돌아다닌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처음 느꼈지만 정말 볼거리가 많은 산이었다. 억새로 유명한 산들을 찾아다니는 와중에 다시 찾긴 했지만 억새 축제가 끝났음에도 아직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고 그만큼 억새도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다. 장안산 억새도 대단했지만 여긴 어이가 없을 정도로 억새 천국이었다. 철쭉과 억새로 유명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날씨가 흐린 게 좀 아쉬웠지만 그걸 상쇄하고 남을만큼 감동인 풍경이라 그냥 넉 놓고 연신 사진만 찍어댔다.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영상도 드디어 찍었고 여기저기 맘에 드는 풍경도 눈과 마음에 충분히 시간 들여 새겼다. 이미 정상 주차장이 고도가 많이 높아서인지 계단만 좀 오르니 금방 정상에도 오를 수 있었다. 모산재에 갈 때는 특히 나무에 걸린 비표들을 주의 깊에 살피면서 올라갔는데, 2년 전에 모산재와 돛대바위 가는 길에 환경 오염인 등산 비표 천국이라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전부 다 제거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매단 사람이 없는 건지 아니면 누가 또 제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눈에 띄는 비표가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 너무 멀어서 잘 찾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5월과 10월은 황매산이다. 철쭉과 억새철마다 휴가 내고 찾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