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kcho-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10, 2025 10:35 AM
duration : 2h 13m 51s
distance : 2.5 km
total_ascent : 189 m
highest_point : 257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오늘 아침에 설악산 자생식물원에 다녀온 뒤로 시간이 남았기도 했고, 세차가 시급하기도 해서, 물어 물어 우리가 원하는 손세차장으로 왔다.
이틀전 차에 쏟아진 우유 때문에 차 안에 유유썩는 냄새로 이틀간 아주 고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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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청대산 산림욕장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청대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10:35 속초 청대산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등산을 시작했다.
정상까지 1.4km 거리다.
이 길은 속초사잇길6길과 연결돼있다.
2년 전에 이 곳에 왔을 때, 기분좋은 추억이 깃든 곳이라서 이번에도 꼭 다시 오려고 마음먹었던 곳이다.
습도가 거의 100% 에 가까운 것 같다.
1.4km 등산길에 땀을 엄청 많이 흘렸다.
11:27 청대산 정상까지 올라왔다.
해발 230.8m 이다.
산 높이는 낮은데, 워낙 급하게 경사진 길로 급경사 구간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코스인 것 같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고, 긴 의자들이 많이 있어서 사람들이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그리고 속초사잇길6길 스템프와 청대산 지명의 유래를 설명하는 입간판도 있다.
청대산은 늘 푸르름이 지속된다고 해서 ' 청대 ' 라고 했으며 속초시가지와 동해 일출, 대청봉, 달마봉, 울산바위까지 설악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어서 천연전망대 라고도 한다.
이 곳에서 점심 식사를 했더니 배도 부르고 몸이 늘어진다.
이 상태로 하산하는 것은 몸에 무리가 올 것이다.
이 곳에서 한숨 자든지 해야할 것 같다.
평평한 나무 의자에서 불편한 자세지만 십여분 누웠다가 일어났다.
비록 잠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머리가 조금 맑아지는 것 같다.
12:18 청대산 정상에서 하산한다.
2년전에 보았던 홍단풍, 적단풍, 청단풍 경치가 기분좋게 눈에 들어온다.
12:50 청대산주차장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먼지털이대에서 기분좋게 신발의 먼지를 떨었다.
또 수돗물로 손을 씻고나니 시원하고 청량감으로 아주 기분이 좋았다.
오늘 청대산 등산은 예정에 없었던 등산이었다.
쩗은 등산이었지만 기분좋은 등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