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16,299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2.21km
ㅁ 술을 너무 마시지 말자. 지나친 술은 반드시 말 실수를 하게 된다.
Miyama, Fukuoka Prefecture, Japan
time : Mar 18, 2025 8:47 AM
duration : 3h 35m 57s
distance : 9.4 km
total_ascent : 622 m
highest_point : 235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규슈올레7일차-6코스(미야미 기요미즈야마)25.3.18(화) - 미야마 기요미즈야마-6코스
11.5km, 4~5시간, 난이도 중-상
ㅇ 코스 소개
미야마 기요(청) 미즈(수) 야마(산)
여산사적삼림공원에서 키요미즈데라를 경유해 역삼산으로 향하는, 역사와 자연에 둘러싸인 산문 둘러보기 코스입니다.
신비한 대나무 숲을 지나면 벚꽃과 단풍이 선명하고, 정상 전망대에서는 지쿠고 평야가 내려다보입니다.
다시 가고이시 옆으로 내려가 시미즈 산을 향합니다.이곳도 사시사철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설주가 만들었다는 혼보 정원과 이오 나한, 청수사 삼층탑 등 역사문화가 짙게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은 '휴게소 역삼산'에서 산에서 자랑하는 농산물과 특산품을 즐겨보세요.
ㅇ 코스
하치라쿠카이~우부메다니수문(골짜기로 물을 빼기 위해 토루를 쌓아서 수문을 만듬)~야마우치고분군~조야마사적삼림공원(전망대에서 지쿠고 평야와 아리아케해 풍경 감상. 벚꽃 단풍 감상)~조야마고고이시(돌유적)~구로이와저수지~메가네바시다리(주민총화로 건설한 석조교량)~혼보정원~오백나한(목없는 지장)~기요미즈 절-나데(어루만짐 불상)~삼중탑~제2전망소(아리아케해-운젠다케산 감상)~오오다니저수지~스와신사~미치노 예키 미야마(미야마의 자연속 농산물과 특산품 유명)
ㅇ 주차
미치노 에키 미야마 내 관광안내소 옆 주차장, 택시타고 하치라쿠카이(시작점S)으로 간다.
ㅇ 숙소
민박 Minshuku Waon(10코스 아래 위치) - AZ 호텔로 변경함
05:00 기상,
4시반 부터 깨어있었지만 눈만 감고 있었다.
오늘 새벽에는 유달리 꿈자리가 좋지 않았다.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소화불량에다 난방히터가 돌아가는 소음 덕분? 으로 잠을 설친 것은 확실하다.
룸메이트는 계속 잠을 설쳐서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다.
난방히터 소음 때문에 많이 괴로워했었다.
이 곳은 어제 숙박한 AZ호텔 후쿠오카시 야메에 비해서 현저히 질이 떨어진다.
룸메이트가 회원을 수집했다.
' 잠 못자서 너무 화가난다.
호텔측에 클레임을 걸어서 배상을 받아야겠다. ...... '
라고 하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본인 빼고 나머지 세 사람은 난망하기만 하다.
나같이 예민한 사람도 난방히터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를 무시하고 잘그냥 잤는데, 저 친구는 도데체 어젯밤 상태가 어땠길래 ...... ?
'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정리되겠지? '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7시반 출발을 8시로 늦췄다.
오늘은 걷기 과정에서 동료들의 심기보전에 다른 날보다 더욱 신경써야 되겠다.
07:55 주차장에 모였다.
' 지금은 날씨가 좋네? '
- 아니다.
여지없이 비가 쏟아진다.
어제밤부터 추운 날씨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바깥 날씨에 초긴장이다.
08:00 운전 계획을 대강 정리하고 관광안내소로 출발했다.
08:25 관광안내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곳 사람들은 출근을 안했다.
10시에 출근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늦게 출근하는 것도 관광객이 줄어서 그런가?
안내소 옆에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있다.
일단 들어가서 실례를 무릅쓰고 택시를 호출해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이럴 때 일본말을 할 수 있는 이프로님의 존재 가치가 빛을 발휘한다.
편의점 아가씨가 택시를 호출해줬다.
"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참 감사합니다! "
08:38 택시에 승차,
08:45 하치라쿠카이, 6코스 출발점에 도착했다.
이번 택시 기사님은 언어 이해력도 높고, 길도 잘 아시는 것 같았다.
09:00 여산 사적삼림공원 입구에 왔다.
09:22 여산사적 삼림공원전망대로 올라왔다.
09:40 그런데 또 사건이 터졌다.
전프로가 안보인다.
우리는 힘들었지만 전망대까지 올라왔고, 전프로는 올라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도 통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이런 때는 꼭 이렇다.
' 신비로운 대나무숲 A~B코스 ' 가 갈라지는 삼거리길(길안내 표지판)은 우리가 서로 가장 잘 아는 곳이다.
그 곳에서 기다리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전프로가 비도 오고 기다리기 어려워서 더 내려갔나 보다.
찾을 수가 없다.
비도 많이 오는 악천후 산길이다.
' 잃어버린 친구를 찾는게 이렇게 어려울 수가 ...... ! '
10:20 천신만고 끝에 결국 길에서 만났다.
전프로가 순발력있게 자기 위치 사진을 찍어서 우리에게 보냈고, 신프로가 구글지도를 열어서 찾아갔다.
비가 많이 오기도 하고, 길을 잃어버린 친구를 찾느라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힘도 들고 ......
우리는 청수사를 관람하는 것으로 오늘 올레길을 끝내자고 결론지었다.
10:50 그런데 그게 아니다.
청수사를 향해 가다가 현재 청수산장까지 왔다.
안내판을 살펴보니 청수사 경내까지는 너무 멀기도 하고 많이 힘들기도 할 것 같다.
" 이 곳에도 올레 표식과 리본이 있는데 길따라 그냥 내려갑시다. "
여산사적삼림공원을 빠져나왔다.
이후로 행길을 따라 우리 차가 주차된 곳까지 걸었다.
11:56 이프로님의 소개로 LAMU에 들렀다.
신선한 횟감을 소매로 다양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초밥과 생선회, 사과, 요거트, 빵을 샀다.
숙소에서 횟감으로 술 한 잔 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 이구동성이다! '
12:25 운좋게도 LAMU 옆 주차장에 우리 차도 있다.
타이밍이 딱 딱 맞는 것 같아서 더욱 기분이 좋다.
그런데 신-이 두 친구가 조금전에 산 횟감을 차 안에서 먹자고 하는데 어떻게 하자는건가 ?
이 근방 식당을 찾아서 식사주문을 한다 해도 우리가 산 음식을 같이 먹을 수가 없으니 차 안에서 먹자는 얘기였다.
일단 차를 타고 시동을 켜서 차 안의 실내 온도를 높이기로 했다.
올레 여행 중에 차 안에서 초밥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한다.
' 맛도 좋고 기분도 좋다. '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갖기로 했다.
횟감은 기회를 봐서 숙소에서 곡차와 함께 먹기로 했다.
13:50 AZ호텔에 도착했다.
오늘도 신-이 두 분이 차량봉사를 하셨다.
"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녁식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횟감과 라면과 팩소주와 멸치와 ......
성취감과 술취함으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팩소주(200ml) 가 10개는 사라진 것 같다.
내일 어떻게 걸으려고 그러나?
걱정도 피곤함과 졸음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9:01 " 더 이상 술마시면 큰일 나겠습니다. "
술김에 말실수는 안했나?
은근히 걱정하면서 2층 침대로 올라갔다.
이제는 정말 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