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비로봉,국망봉,천동삼거리,100대명산,늦은맥이재,어의곡,
Danyang-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Feb 22, 2025 10:13 AM
duration : 6h 39m 6s
distance : 17.1 km
total_ascent : 1344 m
highest_point : 1466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Guchana.com
user_firstname : 차나
user_lastname : 구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 소백산 비로봉의 악명높은 바람 맞으러 갔다.
일기예보를 보니 쾌청한 날씨에 바람은 약풍으로 나와있다.
천동주차장에 내리자 포근한 날씨에 일기예보와 흡사하다. 조앗써~
지루한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들고, 바닥에 쌓여서 다져진 눈이 아래쪽은 얼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천동삼거리에 당도하니 비로봉, 연화봉쪽에서 오는 산객들로 급격히 혼잡해진다. 비로봉을 향해 오르는데 역시나였다. 매섭게 휘몰아치는 차디찬 바람이 비로봉을 휘감아 돌고 있다. 사진을 찍기위해 장갑이라도 벗을라치면 세차게 강타하는 얼음풍은 역시 명불허전 소백산의 비로봉 바람임을 실감나게한다. 고롬 비로봉에 바람이 없으면 그건 비로봉이 아니지.
오래 머물지 못하고 어의곡삼거리에서 국망봉 방향으로 살짝 내려서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람이 사라진다.
남은 시간은 3시간 반. 부지런히 간다면 국망봉을 거쳐 상월봉~늦은맥이재~어의곡으로 갈 수 있겠다. 그래 가 보는거야.
그런데 여기서 부터는 눈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 가지 않아 등로도 매끄럽지 못하다. 시간적으로 20분 정도의 서두름을 필요로해서 잰걸음으로 천암사 갈림길에 올라서니 국망봉이 코앞이다. 주변엔 많은 눈이 쌓여있다. 국망봉을 거쳐 이제 상월봉으로 갈까하니 발자국이 안보인다. 시간상 러셀로 갈수도 없어 기냥 패스하고 늦은맥이재에서 부터 속도를 올려 서둘러 하산을 하다 보니 종료 7분전에 도착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죽령~구인사 구간인 죽구종주를 해보고 싶은데 그때까지 체력유지가 될려나 몰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