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지리산을 찾곤 한다. 깊은 산 푸른 숲에 들어 산림욕을 하고 우렁찬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 만큼 마음속 불안을 잠재우는 데 효과적인 것은 없다. 편리한 문명의 습격으로 지친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안다. 산에 가는 것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을.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으로도 불안한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깊은 산에 들어 걷기만 해도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오늘도 비경탐방길 지리산 조갯골로 들어간다. 7년만에 다시 찾는다. 지리산 조갯골! 3번째다. 이번에는 계곡치기다. 지리산 어느 봉우리, 어느 능선, 어느 계곡 안 좋은 곳이 있겠나만은 조갯골 또한 계곡 하나는 명품이다. 산어귀산악회 번개산행은 항상 나를 만족시킨다.

Hiking/Backpacking

오늘도 10명의 산꾼들과 함께 한다. 여명도 트기 전 신새벽 부터 한번도 쉬지 않고 지리산 윗새재로 달린다. 여기서 바로 조갯골로 들어가서 계곡치기를 한다. 즐겁기도 하지만 미끄럽고 위험하기도 하다. 가파른 계곡을 치고 우회하기도 하며 한발 한발 오르고 쉬기도 하고 알탕을 하면서 또 치고 오른다. 치밭목 삼거리까지 끝없이 길을 찾으며 오른다. 치밭목샘에 이르러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샘물을 한모금 마시며 마음을 내려 놓는다. 치밭목 대피소에서 한참을 쉬다보니 비가 내린다. 서둘러 무제치기 폭포로 내려서고 새제삼거리를 거쳐 윗새재까지 단숨에 걷는다. 그리고 다시 알탕을 한 후 하산주로 시원한 소맥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키고 대구로 향한다.

윗새, 철모삼거리, 조갯골, 계곡치기, 치밭목샘, 치밭목대피소, 무제치기폭포, 새재삼거리,

Sanche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Aug 22, 2025 7:38 AM

duration : 7h 57m 22s

distance : 10.9 km

total_ascent : 856 m

highest_point : 1470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songseon

user_firstname : 규선

user_lastname : 송

나는 어떤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지리산을 찾곤 한다. 깊은 산 푸른 숲에 들어 산림욕을 하고 우렁찬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 만큼 마음속 불안을 잠재우는 데 효과적인 것은 없다. 편리한 문명의 습격으로 지친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안다. 산에 가는 것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을.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으로도 불안한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깊은 산에 들어 걷기만 해도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오늘도 비경탐방길 지리산 조갯골로 들어간다. 7년만에 다시 찾는다. 지리산 조갯골! 3번째다. 이번에는 계곡치기다. 지리산 어느 봉우리, 어느 능선, 어느 계곡 안 좋은 곳이 있겠나만은 조갯골 또한 계곡 하나는 명품이다. 산어귀산악회 번개산행은 항상 나를 만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