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유지,한겨울 칼바람조심
광덕산,설산산행
Asan-si,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time : Dec 22, 2024 9:08 AM
duration : 3h 4m 53s
distance : 5.7 km
total_ascent : 569 m
highest_point : 725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handmade.park
user_firstname : 친환경
user_lastname : 친
반년 넘게 이런저런 이유로 등산 못하다가 눈내린 광덕산 산행에 도전했다.
기초운동도 별로 하지 않았던 터라.
겨울산행이 힘들것 같아 그나마 쉬운 산인 광덕산을 선택했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
가끔 생각날때마다 스쿼드를 하긴 했지만 등산배낭 메고 오르는 수준은 아니어서 헥헥거리면서 오르는 산길에 다리에 후달달달..
강당골 코스에서 이마당 약수터로 오르는 길은 적당한 오르막이고 정상부근에서 시원한 약수도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이다.
겨울이라 수량이 줄었는데 물맛이 매우 달았다.
음용금지라고 써놨는데 여름철 수량이 넘칠때와 겨울철은 대장균 위험도가 낮아 괜찮은것 같다.
강당골 주차장에서 능선따라 오르는 길은 숲길이긴하지만 여유를 즐기며 걷기엔 무언가 허전함이 있다.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바람도 별로 없고, 눈도 적당히 깔려있어 걷기 딱 좋았다.
능선부근에 도착하니 차가운 북서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는데 후아,,,
얼굴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기온이 낮아도 바람이 안불면 좋은데, 낮으면서 바람이 부는 산은 많이 힘들다.
겨울산행을 간만에 하는거라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3시간하니 딱 좋았다.
광덕산 임도로 걸어도 눈길 산책에 그만이니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임도 왕복 추천한다.
등산은 늘 그렇지만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제일먼저다.
등산을 하며 문득 느낀 것이 정상에 오르는 결과를 중요시하면서 정작 과정에 대해서는 소홀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상에 못가도 나의 수준이나 상황에 맞게 산을 즐기는 과정도 중요한건 같다.
까짓거 이번에 정상 못하면 어때서,,,
이런 포용도 중요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