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ya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r 29, 2025 8:35 AM
duration : 0h 59m 31s
distance : 2.2 km
total_ascent : 33 m
highest_point : 68 m
avg_speed : 3.5 km/h
user_id : pkh213688
user_firstname : 하늘보리
user_lastname :
밀양 금시당 백곡재
Geumsidang Hall and Baekgokjae Ritual House, Miryang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Gyeongsang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의 문신 금시당 이광진(李光診)이 지은 별서*이다. 이광진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인 밀양으로 돌아와, 밀양강이 굽이치는 언덕 위에 금시당을 짓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금시당 정원에는 이광진이 직접 심은 은행 나무가 남아 있는데, 현재 밀양시 보호수로 지정하였다. 금시당今是堂이라는 이름은 이광진의 호이기도 한데, '지금今이 옳다是'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금시"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이는 중국의 시인 도연명이 지은 귀거래사의 한 구절인 각금시이작비: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른 줄을 깨달았다'에서 따온 말이다.
1566년에 별서를 처음 지은 이후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가, 1744년에 이광진의 5대손 백곡 이지운李之運이 복원하였다.
이후 1867년에 크게 고쳐 지으 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건물의 구조는 정면 4칸, 옆면 2칸에 마루와 온돌방 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곡재는 금시당 동쪽에 위치한 서재 건물이다. 금시당을 복원한 이지운을 기리기 위해, 그의 호인 백곡栢谷을 이름으로 삼아 1860년에 지었다. 건축 규모나 양식은 금시당과 거의 같은데, 온돌방과 마루만 반대로 배치하였다. 두 건물 모두 조선 후기 영남지방 양반 가문의 건축물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 별서(別書): 농장이나 들이 있는 부근에 한적하게 따로 지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