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ju-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Jun 28, 2025 9:35 AM
duration : 5h 52m 3s
distance : 16.9 km
total_ascent : 1379 m
highest_point : 804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kimkw123
user_firstname : 강우
user_lastname : 김
좋은사람들 안내산악회 당일 산행. 상주 갑장산은 블랙야크 100플러스 명산.
마공동 마을회관, 신암산, 기양산, 수선산, 돌티재, 갑장산, 갑장사, 계곡길, 용흥사 주차장.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 습한 여름날에 신기수갑 종주는 할 일이 아닌 너무 힘든 산행이었음. 산행 시작 1시간여만에 바지까지 땀으로 다 젖고 수시로 쉬어가야만 했음. 마공동 마을회관에서 들머리를 찾아 산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칡넝쿨이 길을 가로 막고 있고 따라가기를 하지 않으면 길을 찾기 쉽지 않음. 이후에도 몇 군데 길을 찾기 어려운 곳이 있어 따라가기를 하는 것이 필요함. 신암산을 어디서 지나쳤는지도 모르게 스쳐 지나고 기양산에 올랐는데 이 구간이 길도 가파르고 가장 힘들었던 구간임. 길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흙길이지만 곳곳에 급경사 오르내림이 있고 정비된 길이 아니라 힘들었음.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부드러운 길이어서 걸을만 했지만 돌티재로 하강했다가 갑장산으로 다시 크게 오르는 길이 후반부 산행에서 가장 힘들었음. 갑장산은 마지막 500미터가 하나의 봉우리를 지나고 새로운 봉우리로 이어지는데 이 구간에서 마지막 힘을 쏟아부어야 했음. 하산길은 갑장사를 거쳐 계곡길로 내려왔음. 갑장사는 정상 부근의 절로서 작은 규모의 절인데 절보다 절 주위의 소나무 숲과 산죽길이 더 좋음. 원래 다운받은 길은 갑장사를 들렀다가 능선을 따라 상산을 거쳐 내려오는 신기수갑 종주 일반적인 길이었는데 갑장사에서 용흥사주차장 안내판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계곡길로 내려오게 되었음. 내려오다가 계곡에 들러 사방댐 폭포수에 머리부터 온 몸을 들이 밀어 샤워를 했음. 원하면 그 아래 계곡에서 알탕을 해도 될 것 같음. 주차장 바로 옆에 연옥산식당이 문을 열어 칼국수와 막걸리를 시켜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었음. 숨은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음. 크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이곳에서 정비하고 옷을 갈아 입었음. 먼지털이기도 있음. 들머리에는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전혀 없음.
주차장 옆 연옥산식당에 도착한 후 10여분 지나서 램블러 앱의 기록을 종료했음. 용흥사는 계곡 건너편에 있어 내려오면서 들러지 못했는데 멀리서 보기에도 큰 규모의 가볼만한 절인 것 같았으나 다시 올라가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들러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