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Aug 23, 2025 9:32 AM
duration : 8h 25m 26s
distance : 7.5 km
total_ascent : 662 m
highest_point : 734 m
avg_speed : 1.2 km/h
user_id : ch37555071
user_firstname : 단순간결
user_lastname :
삼천사에서 계곡 등산로를 따라 약 700m를 오르면 대남문과 비봉으로 오르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우측 비봉쪽으로 1.7km을 오르면 사모바위 바로 아래 좌측은 문수봉으로 가고 우측은 사모바위와 비봉으로 가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우측 비봉능선으로 50m 오르면 조선시대에 머리에 쓰던 사모관대 모양을 닮은 거대한 사모바위를 만나게 된다. 거기서부터 600m를 능선길을 따라가다 보면 신라 진흥왕이 세웠다는 비석이 있는 비봉을 오르게 된다. 비봉을 가기전에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북한에서 침투 시켰던 김신조(지금은 귀순하여 목사로 사명을 다하고 얼마전 소천하셨다) 일당들이 은거지로 삼았던 일명 김신조 바위도 들러 볼 수 있는 장소도 볼거리 중 하나다. 비봉에 올라 서울시를 내려다 보는 조망도 매우 좋은 곳이며 그곳에는 유명한 코뿔소바위가 있다. 점심을 그 아래에서 먹고 다시 사모바위 쪽으로 600m를 간다음 비봉능선 중 하나인 승가봉을 거쳐 조금더 진행하면 바위로된 통천문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문수봉과 보현봉 그리고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 또 의상능선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다시 능선길을 계속 따라 걷다보면 문수봉 쉬운길과 어려운길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쉬운길은 청수동암문을 거쳐 문수봉에 이르고 어려운 길은 문수봉 아래 연화봉을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그러나 쉬운길도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어려운 길은 철로 만든 난간대를 잡고 오를수 있어서 누구든지 오를수 있다. 개인적으론 어려운 길을 추천한다. 이유는 오르면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압권이다. 연화봉에 다 오르면 눈앞에 좌측에 원래의 문수봉 현재는 칠성봉이 있고 바로 좌측에 현재의 문수봉 정상( 727m) 팻말이 있는 비봉능선의 끝인 문수봉이 장엄하게 나타나게 된다. 나는 오늘은 바로 원래의 문수봉였던 칠성봉 정상에 올랐다. 그곳에서는 북한산성 주능선과 의상능선 그리고 지나온 비봉능선을 한꺼번에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북한산 최고의 전망터다. 정상에서 먹는 커피 맛은 환상적이다. 칠성봉 아래 청수동암문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삼천사계곡길로 하산하는 길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