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Mar 15, 2025 9:57 AM
duration : 8h 32m 56s
distance : 8.6 km
total_ascent : 969 m
highest_point : 816 m
avg_speed : 1.6 km/h
user_id : ch37555071
user_firstname : 단순간결
user_lastname :
북한산탐방지원센터에서 계곡길을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보리사까지 약 1.5km, 백운대 방향으로 약 100m 진행하다 북장대지 능선으로 접어들자 경사도가 어마무시한 등로를 타고 가다가 노적봉 서벽 화강암 슬랩을 클라이밍 장비도 없이 릿지하는데 무척 힘들었다. 노적봉서봉 정상에 오르니 나폴레옹 바위와 펼쳐지는 북한산 전경은 가히 황홀 그 자체였다. 동봉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등산로프가 필요한데 마침 클라이밍 팀을 만나 그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북벽으로 하산하였다.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였다. 서봉뒤의 동봉에 올라 경관을 둘러보고 동봉 북벽으로 하산하여 노적봉 안부에 도착하여 쉬던 중 하산을 하려고 하였으나 나의 찐 사랑 아내가 만경대를 등산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여 백운데 방향으로 가다가 만경대 등로로 접어들었다 매우 어려운 험로였다 드디어 만경대 정상 통천문을 통과하니 형언할 수 없는 경치에 와! 하는 탄성이 흘러 나왔다. 만경대 정상에서 조금 용암봉 쪽으로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나있는 아주 짜릿한 좁은 등로를 통과하니 돼지코 바위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볼 땐 돼지모양 보다 곰의 형상을 닮아 보였다. 다시 북한산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여 오늘의 등산을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