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코스 들머리로 3코스 하산이 수월해보여요
Yeoncheon-gun, Gyeonggi, South Korea
time : May 8, 2025 1:44 PM
duration : 3h 58m 31s
distance : 7.7 km
total_ascent : 764 m
highest_point : 854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redmp3
user_firstname : 청춘
user_lastname : 맨발의
경기 연천 고대산, 종자산. 1일 2산.
최북단의 산이라는 고대산에 올랐다. 비 오기 전이라 그런지 북녘땅은 희미하게 형체를 감추고 있다.
3코스로 올라가 2코스로 환종주했는데, 할머니, 아줌씨와 두 딸 3대가 함께 등산하고 내려오는데 만났다. 초딩으로 보이는 아기가 아직 멀었냐고 힘들어하며 물어보길래 조금만 내려가면 되니까 저기 아래 쉼터에서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힘내라 하니 폴짝 가볍게 사라진다.
38선 넘어 위도가 높아서 기온도 낮으니 나무들과 꽃이 서울보다 덜 피어 아직도 연두연두하는 싱그러움이 너무 좋은 산행이었다. 정상 부근의 나무들은 새순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어린잎들이 꼬물꼬물 거리며 반겨준다.
노부부는 1,2 코스에서 올라와 3코스로 하산하려는데 길을 못 찾고 헤매며 옥신각신하다 내가 올라가니 반갑게 맞으며 길을 찾아 하산한다. 이정표는 잘 표시했는데 뭘 잘못 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