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cheok-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Apr 19, 2025 7:11 AM
duration : 9h 17m 20s
distance : 25.7 km
total_ascent : 1793 m
highest_point : 1106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eocjst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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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비엔날레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태백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지난번 거센바람 때문에
접근할 수도 없었던 댓재에 도착했다.
훤히 밝은 새벽? 아침을 맞아
계곡을 따라 발달한 태백시에는
벗꽃이 만발하여 이제 봄이 시작됨을 알리고 있었다.
개나리 목련 산수유 앵두꽃 진달래
봄꽃들이 서로를 알리며 화사한 모습으로 우릴 반기는 듯했다.
오늘도 댓재는 여전히 바람이 세다.
인증사진을 찍고 황장산을 향해
걸음을 옮겨본다.
생각보다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길을 가는 맘 조금은 무섭다.
낭떠리지라고 표를 달고있는 줄 밑으로 멀리 멋진 바위들 보였는데
그 계곡엔 환선굴이 있었다.
우린 굴위을 걸어온듯~
환선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을쪽엔 관광객을 나르는 기차길도
보였다.
덕항산을 향해 열심히 걷던중 풍력발전기가 우뜩우뚝 서서 열심히 전기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바람개비 돌아가는 소리가 매우 위압적이다.
주위에 산들은 온통 허허 벌판?
가을에 배추 농사를 짖는 곳인 듯하다.
파란색 커단란 물통?들이 줄지어 있고 주위에 비닐과 모종판들이 널부러져 나무에 걸리고 바닥에 파묻혀 있는것이 영 아니었다.
농사지어 돈 벌이하는것도 좋지만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외톨이 나무가 멋진 그림을 그려줘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곳엔 아직 겨울
얼마전 내린 눈이 얼어 북사면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진달래가 곳곳에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고 발아래론 청노루귀 꽃과
보라색 노루귀, 노란제비꽃,처녀치마꽂이 지천으로 피어있었다.
동네 뒷산을 끙끙대며 오르듯 올라
덕항산에 당도하여 점심을 먹고
오늘도 대간할때마다 그랫듯
현진이와 인규는 내달리기 시작했
저 멀리 산 아래쪽은 산벗꽃과 푸른나뭇잎이 어우러져 물감을 뿌려놓은 듯 너무 아름다워 맘이 설레었다.
작은 솔밭을 지나 푯대봉 가는 길은 탄나무들과 소나무 조림으로 몇년전 산불이 났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건의령 가기전 표지판을 지나
우틀하여 폿대봉 표지석에서 인증을하고 잠시 길을 헤맸다.
아하 표지판이 있던 곳에서 좌틀해야 하는데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
표지판을 지나 얼나마 내려 왔는데
지리청춘이 배낭을 깔고 길에 누워있었다.
눈은 충혈돼있고 물을 찾아
남은 물을 나눠주고 함께 걸었다.
많이 힘들었나 보다.
그래도 다친곳 없이 모두 건의령까지
당도하여 인증하고
숙소로 내달렸다.
모두 피곤한 몸을 쉴새도 없이 저녁을 먹으러 태백시내로 나가
펜션 사장님이 소개해준 물닭갈비를
맛나게 먹었다.
낼을 위해 푹 자야겠다.
오늘 산행지는 이맘때 봄철에 하는것이 최고인것 같다.
추신-
1.감기가 완전 호전되지 안은
생키형님의 낼 산행을 위해
고농도비타민 수액을 놔줬다.
2. 건의령까지 와서 램블을 껏어야 했는데 숙소까지 가서 km가 더했졌다.
대원들에 의하면 19.8km.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