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구병산

나름 즐거웠던 걸음... 속리산휴게소에서 빤히 올려다 보이고 접근성도 좋기에 언젠간 지나는 길에 오르면 된다며 침만 발라 두었더랬다. 그러다가 2018년 5월 어느날 창원에서 올라오는 길에 비도 내리고해서 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비랑 먹거리 있다며 즉흥적(?)으로 백대명산 43번째로 구병산을 올랐었다. 산행 초반 으름꽃이 팝콘 터지 듯 팡팡 피어있어 어여쁜 꽃에 잠깐 즐거웠으나 비옷 펄럭이며 추웠던 산행이었다. 신선대 놓치고 하산했다며 투덜거리고 언젠가는 다시 오르리라 마음 먹었는데 이제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는 구병산을 오늘은 여유롭게 능선 자근자근 밟으며 걸을란다. 덤으로 시루봉에서의 야생화 산행도 마음에 두었는데 바람이 도와주지 얂을 듯하다. 여리여리하여 바람 불면 떨어진다는데... 10시부터 맑음이랬는데 두 시간 뒤로 밀려있다니 쩝... 현호색, 제비꽃들을 보며 적암리에서 쌀난바위 오르는 구간은 등로가 까칠하고 또 뿌연 세상이라 짜증나서 아끼고 아꼈다 뭣 됐다며 궁시렁거리며 오른다. 괭이밥은 꽃봉오리라 아쉬웠고 정상 찍고 풍혈과 쌀개봉 다녀온 후 다시 정상 올랐더니 간간이 파란 하늘이라 기다렸다가 구병산 정상의 시그니처라는 고사목과 정상 인증을 다시 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데 어째 광교산에도 만개한 진달래가 여기는 더디다. 차츰 하늘도 열리고 백운대, 853봉,신선대를 지나 시루봉으로 향하는데 이상타. 왼쪽 능선을 타야 했는데 적암리로 내려가고 있어 다시 헉헉대며 올라 능선에 붙는다. 흐릿한 등로에 줄줄 미끄러지며 시루봉 향하는데 그래도 이곳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시루봉에 오르고 멋진 돌탑 옆에서 사진 담은 후 보고 싶었던 꽃을 찾아 시루봉을 헤맸으나 찾질 못햇다. 시기가 늦었는지 아니면 여기서는 멸종(?)... 모르겠고 하산할란다. 피곤하니 깽깽이풀이 있다는 다른 곳 가려던 계획도 접고 집으로...

Hiking/Backpacking

산행코스: 적암리~쌀난바위~구병산 정상~쌀개봉~정상~백운대~853봉(동봉)~신선대~시루봉~적암리
Boeun-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NAHEE69 photo
time : Apr 6, 2025 6:35 AM
duration : 7h 25m 52s
distance : 7.6 mi
total_ascent : 4307 ft
highest_point : 2941 ft
avg_speed : 1.3 mi/h
user_id : NAHEE69
user_firstname : E.H
user_lastname : JEON
나름 즐거웠던 걸음... 속리산휴게소에서 빤히 올려다 보이고 접근성도 좋기에 언젠간 지나는 길에 오르면 된다며 침만 발라 두었더랬다. 그러다가 2018년 5월 어느날 창원에서 올라오는 길에 비도 내리고해서 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비랑 먹거리 있다며 즉흥적(?)으로 백대명산 43번째로 구병산을 올랐었다. 산행 초반 으름꽃이 팝콘 터지 듯 팡팡 피어있어 어여쁜 꽃에 잠깐 즐거웠으나 비옷 펄럭이며 추웠던 산행이었다. 신선대 놓치고 하산했다며 투덜거리고 언젠가는 다시 오르리라 마음 먹었는데 이제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 있다'는 구병산을 오늘은 여유롭게 능선 자근자근 밟으며 걸을란다. 덤으로 시루봉에서의 야생화 산행도 마음에 두었는데 바람이 도와주지 얂을 듯하다. 여리여리하여 바람 불면 떨어진다는데... 10시부터 맑음이랬는데 두 시간 뒤로 밀려있다니 쩝... 현호색, 제비꽃들을 보며 적암리에서 쌀난바위 오르는 구간은 등로가 까칠하고 또 뿌연 세상이라 짜증나서 아끼고 아꼈다 뭣 됐다며 궁시렁거리며 오른다. 괭이밥은 꽃봉오리라 아쉬웠고 정상 찍고 풍혈과 쌀개봉 다녀온 후 다시 정상 올랐더니 간간이 파란 하늘이라 기다렸다가 구병산 정상의 시그니처라는 고사목과 정상 인증을 다시 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데 어째 광교산에도 만개한 진달래가 여기는 더디다. 차츰 하늘도 열리고 백운대, 853봉,신선대를 지나 시루봉으로 향하는데 이상타. 왼쪽 능선을 타야 했는데 적암리로 내려가고 있어 다시 헉헉대며 올라 능선에 붙는다. 흐릿한 등로에 줄줄 미끄러지며 시루봉 향하는데 그래도 이곳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시루봉에 오르고 멋진 돌탑 옆에서 사진 담은 후 보고 싶었던 꽃을 찾아 시루봉을 헤맸으나 찾질 못햇다. 시기가 늦었는지 아니면 여기서는 멸종(?)... 모르겠고 하산할란다. 피곤하니 깽깽이풀이 있다는 다른 곳 가려던 계획도 접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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