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인지 모든 것이 짜증스럽다는 생각을 안고 길을 나선다. 주말에 걷는 것조차도 내 마음대로 편하지가 않다. 이것이 가장으로서 짊어져야할 의무이겠지만 잠시만의 마음 편안함이 쉽지 않음에 밀려오는 짜증을 어쩔 수가 없다. 갱년기라는 핑계를 내세워보지만 근래의 내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고 못마땅하다. 이 길도 나에게는 짜증스러움으로 다가온다. 여유가 없는 시간 안에 걷기를 마쳐야 하는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지금까지 걸은 북한산둘레길 중 제일 등산에 가까운 길이다.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의 서울 주변의 이름난 산들과 강북 지역의 사람 사는 동네들의 풍경이 시원스럽다. 이 풍경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고 그냥 오롯이 발걸음을 재촉해서 완주한다.

Walking

4.19민주묘지 주차장은 2시간 무료. 다만 2시간 이상 주차시 주차규정 위반으로 간주하며 1회 위반 시 1개월 주차장 이용 제한 등의 제약을 두고 있다.

북한산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빨래골, 구름전망대, 화개사, 국립통일교육원, 4.19민주묘지

Seoul, South Korea

time : Aug 17, 2025 12:09 PM

duration : 1h 36m 22s

distance : 4.3 km

total_ascent : 278 m

highest_point : 207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shinbyungjoo

user_firstname : Byungjoo

user_lastname : Shin

갱년기인지 모든 것이 짜증스럽다는 생각을 안고 길을 나선다. 주말에 걷는 것조차도 내 마음대로 편하지가 않다. 이것이 가장으로서 짊어져야할 의무이겠지만 잠시만의 마음 편안함이 쉽지 않음에 밀려오는 짜증을 어쩔 수가 없다. 갱년기라는 핑계를 내세워보지만 근래의 내 모습이 걱정스럽기도 하고 못마땅하다. 이 길도 나에게는 짜증스러움으로 다가온다. 여유가 없는 시간 안에 걷기를 마쳐야 하는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지금까지 걸은 북한산둘레길 중 제일 등산에 가까운 길이다.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의 서울 주변의 이름난 산들과 강북 지역의 사람 사는 동네들의 풍경이 시원스럽다. 이 풍경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고 그냥 오롯이 발걸음을 재촉해서 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