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블러의 추천길과 진주시에서 안내하는 공식적인 길이 조금은 다르다.
에전에는 진주시에서 안내하는 길을, 이번에는 렘블러 추천길을 걸음,
진주시 안내길은 비봉산, 선학선의 산능선을 걷는 길이 조금 더 있다.
둘 다 그리 힘든 길은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진주시 안내길이 조금 더 힘들기는 함.
걷는 길에 공중화장실이 많지 않음에 주의.
근처 진주중앙시장에서 식사 추천.
렘블러와 달리 에전에 걸어본 경험이 있는 에나진주길 2코스도 진주시에서는 안내하고 있음.
진주 에나길, 남강, 진주성, 진주중앙시장
Jinju-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un 18, 2025 5:53 PM
duration : 3h 41m 56s
distance : 11 km
total_ascent : 335 m
highest_point : 165 m
avg_speed : 3.6 km/h
user_id : shinbyungjoo
user_firstname : Byungjoo
user_lastname : Shin
출장 온 김에 늘어나는 화에 나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걸어본다.
'참', '진짜'라는 의미의 진주 사투리라고 하는 '에나'를 접목한 이름의 길.
진주의 늙음과 번화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길.
학생 시절 꿈도 꾸지 못할 비행기로 출장을 다녀야 할 정도로 바쁜 시절 방문했던 진주의 모습이 나이가 들어 걷는 이 길에서 아직도 남아 있음에 만감이 교차한다.
동네 슈퍼 평상에서 마늘을 까고 있는 주인 아주머니, 동네 이발관에서 손님을 기다리시는건지 무심히 시간을 흘려보내시는건지 멍하니 길을 바라보시는 늙은 이발사, 바쁜 시절 호사럽게 묵었던 호텔도 세월의 흐름에도 여전히 그 자리늘 지키고 있다.
한편으로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많은 희생이 있었을 진주성이 관광지로, 시민들의 휴식처로 화려화게 변함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