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이맘때 운흥리 반대편 마을에서 올라가 서북능선을 올랐을때 절경에 험뻑 취해서 다음에 다른 루트로 꼭 다시와야겠다고 해서 왔는데...비와 운무에 절망!..날씨만 맑았어도 속리산 암릉단풍 절경을 만끽할수 있었는뎅..아쉽! 2. 처음엔 저 무시무시한 암릉들을 어케 올라가나 겁을 잔뜩 먹고 갔는데, 겁먹은 것에 비해서는 좀 나았지만 그래도 수직암벽이 두군데가 있었고 특히 두번째 수직암벽엔 로프가 상단까지만 내려와 있어서 도저히 잡을수 없었슴...여러궁리 끝에 세모모양의 바위들간 집은 빈틈으로 배낭을 먼저 위로 밀어넣고 크로스형 헤엄치는 모양으로 왼팔과 머리 -> 상체 -> 오른팔 -> 골반 순서로 올리는데 바위 삼각틈에 꽉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상의를 벗어올리고 상체룰 죽을똥 살똥 밀어올려서 겨우 탈출.. 비오는데 이게 무슨 짓인지! 우우..암튼 사투끝에 성공.. 3. 이쁜 암릉 정상에서 곰탕이지만 증명사진을 찍고 난 후 상모봉 쪽으로 가는 길을 찾는데 엄청 헤멤..도로 수직절벽 2개를 내려오니 측면에 암릉우회길이 있더라고...저기를 찾아내는데 시간을 많이 소모! ㅎ 4. 2차 수직절벽에서 올라갈때 개고생했던 것을 생각해서 내 배낭에 있던 새 로프를 꺼내서 원래있던 로프와 연결해놓고선 회수안하고 기부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