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un-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May 18, 2025 6:47 AM
duration : 6h 10m 13s
distance : 18 km
total_ascent : 1200 m
highest_point : 1079 m
avg_speed : 3.6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법주사 주차장 - 세심정 - 문장대 - 신선대 -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 주차장
요즘 주말만 되면 꼭 비가 내려서 좀 불안했는데 일단 맑다고 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속리산이 생각난 걸 보니 5월 중에 속리산 가는 게 연례행사가 된 듯. 매년 등력 비교도 해보고. 오전 7시 전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었다. 최근 너무 안일하게 살다보니 살이 다시 올라 몸 관리 해야하니까 목표는 당연히 환종주. 속리산 환종주는 몇 번 해봤지만 이번엔 반대로 돌아보기로 했다. 문장대 먼저. 근데 보통 속리산 환종주는 문장대 먼저 가더라. 일기예보랑은 다르게 비만 안왔지 구름 잔뜩 낀 흐린 날씨인 게 아쉬웠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바람도 꽤 불어서 쾌적하고 시원한 산행이 가능했다. 최근 비도 많이 와서 계곡 수량이 많아 상쾌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기도 좋았다. 천왕봉에서 쓰레기 줍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 등산객이 자기도 쓰레기 줍는 거 좋아한다고 도와줘서 간만에 정말 행복한 마음을 느꼈다. 쓰레기 버린 새끼들에 대한 미움도 싹 날아가버릴만큼. 환종주는 확실히 문장대 쪽으로 먼저 가는게 더 편한 것 같다. 비교해보니 천왕봉 쪽은 경사가 더 가파르고 계단이 더 많더라. 내년 이맘때쯤 다시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