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유가사 공영주차장 - 유가사 - 도성암 - 도통바위 - 천왕봉 - 유가사 공용주차장 결과적으로 원점 회귀하긴 했지만 원래는 천왕봉을 거쳐 대견사와 대견봉을 지나 유가사 공용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긴 했지만 점점 흐려지다가 결국 정상에 도착하니 약한 비가 잠깐 내렸고,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캠핑할 예정이었기에 비가 내리기 전에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싶어서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리는 원점 회귀로 계획을 수정했다. 제일 큰 이유는 대견봉으로 가는 길에 천왕봉을 바라보면서 걷고 싶었는데 사방이 곰탕이라 안보일 게 뻔했기 때문이다. 종주를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산이 정말 예뻤다. 촉촉한 날씨 속에 울창한 숲은 풀 향기가 넘쳐났고 곰탕이라 잘 보이진 않았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트이고 상쾌한 느낌일 것 같았다. 넓은 정상 공간은 여러 꽃들과 억새, 풀들이 많았는데 사계절 내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새밭 가운데 있는 두 개의 정자는 풍경화를 보는 느낌을 주었다. 정말 여기저기 사진 찍을 곳이 많았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는데 딱히 피할 곳이 없다는 것과 억새가 거의 다 져버린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만큼 탁 트였다는 얘기겠고 한창 억새철에 오면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를 원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겨울엔 좀 많이 춥겠지만. 암튼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서 보이지도 않는 배경으로 사진만 엄청 찍었다. 정상 전까지 조망이 터지는 곳이 없어 사람에 따라 좀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산로 전체가 바윗길과 흙길 오르막인데 울툴불퉁 난리도 아니었고 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곳이 꽤 있어서 확실히 등산로가 좀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긴 했다. 땅이 젖어 있어서 그런지 등산화가 새 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여러 번 미끄러지기도 했는데 접지력 좋은 등산화는 필수인 것 같다. 솔직히 크게 기대 안 한 산이었는데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억새철에 와서 종주까지.

Hiking/Backpacking

유가사 공영주차장은 총 2개가 있는데 원점 회귀할 예정이라면 협소하지만 유가사 공영주차장에서 더 위에 있는 도성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나음. 그러나 화장실은 미리 유가사 공영주차장에서 다녀오는 것이 나을 듯. 천왕봉 정상석은 바위 위에 있는데 자칫하면 떨어져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Daegu, South Korea
csh330 photo
time : Oct 21, 2024 10:22 AM
duration : 4h 37m 32s
distance : 7.5 km
total_ascent : 790 m
highest_point : 1114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유가사 공영주차장 - 유가사 - 도성암 - 도통바위 - 천왕봉 - 유가사 공용주차장 결과적으로 원점 회귀하긴 했지만 원래는 천왕봉을 거쳐 대견사와 대견봉을 지나 유가사 공용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긴 했지만 점점 흐려지다가 결국 정상에 도착하니 약한 비가 잠깐 내렸고,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캠핑할 예정이었기에 비가 내리기 전에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싶어서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리는 원점 회귀로 계획을 수정했다. 제일 큰 이유는 대견봉으로 가는 길에 천왕봉을 바라보면서 걷고 싶었는데 사방이 곰탕이라 안보일 게 뻔했기 때문이다. 종주를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산이 정말 예뻤다. 촉촉한 날씨 속에 울창한 숲은 풀 향기가 넘쳐났고 곰탕이라 잘 보이진 않았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트이고 상쾌한 느낌일 것 같았다. 넓은 정상 공간은 여러 꽃들과 억새, 풀들이 많았는데 사계절 내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새밭 가운데 있는 두 개의 정자는 풍경화를 보는 느낌을 주었다. 정말 여기저기 사진 찍을 곳이 많았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는데 딱히 피할 곳이 없다는 것과 억새가 거의 다 져버린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만큼 탁 트였다는 얘기겠고 한창 억새철에 오면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를 원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겨울엔 좀 많이 춥겠지만. 암튼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서 보이지도 않는 배경으로 사진만 엄청 찍었다. 정상 전까지 조망이 터지는 곳이 없어 사람에 따라 좀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산로 전체가 바윗길과 흙길 오르막인데 울툴불퉁 난리도 아니었고 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곳이 꽤 있어서 확실히 등산로가 좀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긴 했다. 땅이 젖어 있어서 그런지 등산화가 새 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여러 번 미끄러지기도 했는데 접지력 좋은 등산화는 필수인 것 같다. 솔직히 크게 기대 안 한 산이었는데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억새철에 와서 종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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