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yeong-si,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time : Oct 9, 2024 10:11 AM
duration : 2h 52m 54s
distance : 5.6 km
total_ascent : 595 m
highest_point : 813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오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월정사 - 정상 - 오서정 (원점 회귀)
9월 말에 오서산 왔었다가 억새가 좀 더 하얗게 풍성해지는 10월 중순 쯤에 다시 오자고 생각했었는데 공휴일을 이용할 겸 조금 일찍 다시 찾아왔다. 10시에 도착했는데 한글날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엔 이미 자리가 없었고 휴양림 직원분들께서 갓길 주차를 안내해주셨다. 11일만에 재방문이라 그런지 오르막만 주구장창 이어지는 경로가 아직 생생하게 기억나서 처음부터 천천히 느긋하게 올라갔다. 그저께 고기 회식을 빌미로 스쿼트를 미친 듯이 하고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라 속도를 내기 힘들기도 했고 어차피 사람 많아서 원하는 사진을 찍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근데 진짜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정상 근처의 억새 능선과 정상석 주변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았음에도 간만에 질서정연한 모습이 보여 기분이 좋았다. 오늘 산행의 목표는 오서산 정상과 오서정 사이에 있는 억새밭 포토존이었는데 마침 사람이 별로 없을 때 도착해서 맘에 드는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햇빛에 반짝이면서 바람에 물결치는 억새 사진과 영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건데, 아쉽지만 아마도 올해 오서산 등산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하니 내년을 기약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