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yang-si,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Sep 24, 2025 10:40 AM
duration : 3h 55m 32s
distance : 13.2 km
total_ascent : 822 m
highest_point : 434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swookey
user_firstname : 나무
user_lastname :
몸이 일기예보라더니 내가 그렇게 됐나보다.
오후에 비가 온다더니 아침에 눈을 뜨기가 싫을 정도로 온몸의 뼈마디가 아프고 삭신이 쑤신다..
늦은 아침을 먹고 느적느적 움지이다보니 비는 오후 세시에 예정되어 있다길래 슬며시 나가고 싶어진다.
그냥 불광사입구까지 둘레길이나 걷고오자 싶어서..
크로스백에 물한병과 견과류강정 두 개 넣고 집을 나선다.
9월초까지만 해도 이 시간에 나서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땀은 나도 해가 없으니 걸을만 했다.
걷다보니 알밤도 보이고 하나 둘 주워가며 걷다보니 불광사입구에서 한참 지나있다.
그냥 걸었다.
알밤 줍는 재미에 빠져서 어느새 군장마을까지 갔다..
군장마을에서 올라가 불광사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시루봉을 찍고 비가 살짝씩 떨어지기에 큰골재에서 큰골약수터로 하산.
집에 돌아와 세탁, 씻고나니 세찬 가을비가 쏴~ 소리까지 내면서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