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rye-gun,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Jun 3, 2025 8:14 AM
duration : 7h 10m 20s
distance : 17.9 km
total_ascent : 1145 m
highest_point : 1526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swookey
user_firstname : 나무
user_lastname :
열흘간 독감으로 좀비처럼 살다 겨우 겨우 추슬러서 노고단에 복주머니란과 큰앵초를 보러 다녀왔다.
아침 일찍 눈을 떠보니 오랜만에 날씨가 쾌청하다.
어디든 한 번 가보자고 맘 먹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로쟈언니한테 전화가 와서 급하게 노고단행으로 결정..
로쟈언니 부부와 목련, 나까지 넷이서 즐겁게 다녀왔다..
노고단에 오르고 삼도봉으로 가는 동안은 운무가 강풍에 이리저리 춤을 추며 파란하늘을 감추더니 돌아오는 길에는 화창해진다..
노고단에서 능선으로 들어서는 길에는 큰앵초와 나도제비란 감자란이 아주 우아하고 아름답게 피어있고 물참대와 산목련, 정향나무까지 저마다의 화사함으로 산객을 맞아준다..
확실히 지리산은 지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