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Jul 10, 2025 9:49 PM
duration : 0h 42m 22s
distance : 5.5 km
total_ascent : 19 m
highest_point : 22 m
avg_speed : 7.9 km/h
user_id : darnbit
user_firstname : J
user_lastname : A
- 31.5℃였던 오늘 밤은 생각보다 달리는 데 힘들지 않았다. 심지어 흠뻑 젖던 옷도 그리 젖지 않았다.
- 가만 보니 습도가 이례적으로 낮았다. 32% 게다가 시원한 3.9㎧의 바람
- 기온이 30℃가 넘어도 습도만 높지 않다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 오늘로 연속 3일간 달렸다. 그제 어제는 체육관 트레드밀에서 6㎞, 4㎞
-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 여름을 맞았던 작년에는 25℃만 넘어도 너무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래도 1년 새 몸도 더위를 조금은 적응한 듯하다.
- 오늘은 쉬어도 되는 날인데, 공기가 너무 맑아서 놓치긴 너무 아까운 밤이었다.
- 너무 덥기도 하여 과제를 잘 수행할지 불확실했지만, 중도 포기 없이 잘 마쳤다.
- 아무튼, 이젠 트레드밀 얘기
- 어제까지 풀 수 없었던 비밀은 '왜 야외 달리기 보다 트레드밀이 더 힘들게 느껴질까?'였다.
- 워밍업 시 속도인 7분 14초 pace = 8.3㎞/h 를 세팅하고 트레드밀에서 6㎞를 달린 그제, 심박은 금세 존3에 이르러 힘들었다.
- 야외에서 같은 속도로 달리면 존2를 유지할 수 있는데, 왜 트레드밀에서는 심박이 더 빨라질까?
- 심지어 트레드밀에서는 바닥도 알아서 미끄러져서, 발로 애써 밀어낼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 그래서, 어제도 같은 속도인 8.3㎞/h 로 세팅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단, 한 가지만 바꿨다. 케이던스.
- 160~163 spm으로 달리니, 2km까지 존2를 유지할 수 있었다.
- 발을 딛는 바닥이 자동으로 미끄러지는 트레드밀에 익숙치 않으니, 처음부터 케이던스가 높아졌던 것이 심박이 높아지는 이유였다.
- 재미있는 것은, 그래프만 봤을 때는 그제와 어제의 케이던스가 큰 차이가 없다.
- 하지만 '느낌적인 느낌'은 분명히 달랐다.
- 앞으로 조금 더 실험해 봐야겠다.
- 오늘의 결론: 트레드밀에서도 초반엔 겅중겅중 달리며, 심박 상승을 최대한 늦추자.
- 부록: 술 끊은지 두 달 반 정도 됐다. 뭐 대체로 다 좋은데, 부작용도 있다. 체력이 너무 좋아져서 탈이다. 자꾸 달리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