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kcho-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8, 2025 6:20 AM
duration : 8h 42m 44s
distance : 12.8 km
total_ascent : 948 m
highest_point : 1176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runholic
user_firstname : 동호
user_lastname : 조
세존봉, 반야대, 전람회길…
아침 집을 나설때에도 나는 오늘의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 해는 이미 중천이었으며 날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이틀간의 연속된 산행으로로 몸은 고되었다…
무슨 자신감으로 또 길을 나섰을까
소공원을 출발하여 비선대로 향하며 머릿속엔 두가지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공룡을 탈 것인가
천불동으로 대청을 찍고 원점회귀 할 것인가
비선대 삼거리에서 마등령을 향해 오르며 공룡의 타야겠다 생각했고, 그 결정은 한시간이 지나고 나서 바꾸어야만 했다.
몸이 견뎌줄 지 의문이었으며 강행하면 어찌어찌 가기야 하겠지만 고통으로 범벅된 여정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나는 수퍼맨이 아니며 등산초보일뿐이다.
마등령 2쉼터에서 휴식 후 경로를 바꾼다.
오늘은 쉬어 가자. 치유하고 충전하고 위로 받자.
그것이 내가 산을 찾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