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cheon-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May 11, 2025 5:39 AM
duration : 2h 24m 50s
distance : 8.1 km
total_ascent : 654 m
highest_point : 656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yangwenli77
user_firstname : Sean
user_lastname : Y
날씨가 흐리고 산 중턱까지 구름이 내려와 있는 경우는 능선길로 가기보다는 계곡길로 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정비가 된 등산로가 많은데다가 이미 비가 온 다음이어서 계곡이 수량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숲속의 힐링타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날 비 온 양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장마나 집중호우 직후에 계곡길로 가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등산 초보자 분들을 위해 관악산에서 가장 쉬운 코스라고 불리우는 과천향교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미 잘 아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은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관악산 과천향교 코스는 관악산 역에서 출발하여 제4야영장을 거쳐서 올라오는 코스와, 서울대 외곽순환도로 공대 끝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함께 관악산에서 가장 쉬운 코스로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곳입니다. 관악산을 처음 간다고 하면 대부분 서울대 공대에서 오르거나 과천역에서 이쪽으로 오셔서 오르시죠. 그래서 주말 낮에는 거의 성지순례가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가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악산은 절대 쉬운 산이 아니어서, 만만히 보고 가시다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실제 이 코스에서 저도 소방관분들이 달려서 오르내리는 것을 몇번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두번 정도는 급경사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여기가 쉽다는 건 다른 등산로 대비 쉽다는 것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청계산이나 불암산의 어떤 등산로보다 과천향교 코스가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 감안해서 체력안배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구간은 크게는 두 구간으로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다섯 구간으로 나누어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1구간 (과천향교~너른마당(구 산장(터) 인근))
ㅇ 거리상 전체 거리의 70% 수준이나, 난이도로는 절반 정도 온 것으로 느껴짐
1-1구간(과천향교 ~ 1, 2번 다리 구간)
ㅇ 쉬움 / 숲 체험 수준
1-2구간(2번다리 ~ 3번다리 구간)
ㅇ 깔딱고개 / 경사가 급함 /
ㅇ 중간에 '아름다운 지점'이 있는데 거기가 총 구간 거리의 50% 구간인데, 별로 의미 없음
1-3구간(3,4번 다리 ~ 너른마당(구 산장(터) 인근)
ㅇ 1, 2 약수터가 있는 구간. 데크길 많음
ㅇ 2약수터까지는 상대적으로 무난함
ㅇ 2약수터 다음부터 너른마당까지는 경사가 좀 됨
2구간(너른 마당 ~ 연주대)
2-1구간(너른마당 ~ 연주암)
ㅇ 가장 힘든 구간/ 급경사 코스
ㅇ 오를 때 심폐기능 조심, 내려올 때 무릎 조심
ㅇ 쉬고 싶으면 쉬면서 완급조절
ㅇ 연주암 인근에 화장실 있음
ㅇ 연주암 직전까지도 경사가 급한 계단이 존재
ㅇ 개조심(!!)
2-2구간(연주암 ~ 연주대)
ㅇ 연주암에서 마지막 계단 앞까지는 완만
ㅇ 마지막 계단은 급경사는 아니지만, 이미 체력이 방전되어 있으므로 조심하면서 오를 것
ㅇ 전망대는 사진 맛집!
ㅇ 연주대 정상석 뒤쪽 암릉을 올라가보는 것 추천, 다만 등산화가 없다면 암릉을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 왼쪽으로 우회해서 오르면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