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South Korea
time : Jun 15, 2025 1:04 PM
duration : 2h 24m 3s
distance : 6.6 km
total_ascent : 196 m
highest_point : 211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rlawory
user_firstname : 재교
user_lastname : 김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포항 오어사에 가서 오어지 둘레길을 걸었다.
五魚寺 인줄 알앆더니 吾魚寺 였다.
혜공선사와 원효대사가 한마리의 물고기를 놓고 서로 "내물고기다" 한데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다른 설도 있다.
둘레길은 7킬로미터 쯤 되는데 한바퀴 돌기가 참 멋지다.
언덕길도 있지만 한참 걸어서 덥고 힘든 시점에 평평한 숲자리에 앉아서 쉬기 좋은 평상 와상 장자 등 시설물을 여러개 해 놓았는데, 그늘은 좋고 바람은 솔솔하여 마치 선경에 든 듯 하였다.
운제산에서 발원하여 오어지로 흘러드는 하천은 자갈도 하얗게 깨끗하고 물이 얼마나 맑은지...
숲길을 걷다가 막바지에 큰길과 뚝방 길 등 땡볕 길이 한참 있었는데, 마침 선물처럼 구름이 해를 가려 시원하게 갈었고 특히 뚝방에선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와 멋진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빨리 걸으면 한시간 반이면 된다는데, 놀며 쉬며 걷다가 보니 두시간 반이 넘었다.
올라가기 전에 항사리 가마솥 소머리 국밥집에서 점심으로 먹은 콩국수도 정말 맛있다.
그런데 계절은 조금더 시원할 때가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