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탐지역 일부 포함
Hapcheon-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r 23, 2025 8:53 AM
duration : 8h 35m 14s
distance : 14.7 km
total_ascent : 1472 m
highest_point : 1159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h2k912
user_firstname : Crazy Horse
user_lastname : Kim
일주일 전만 해도 엄청 추웠던 날씨,
오늘은 기온이 5월 중순 같은 날씨
낮 기온 25도, 여름을 방불케 했다.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산행 함
코스
죽전리새터마을회관~수리등~소바위듬~선바위~우두산갈림길~작은가야산~빽~우두산~코끼리바위~마장재~1094봉~뒤틀재~비계산~시루봉~삼거리
☆☆우두산=별유산☆☆
桃花流水然去 도화유수요연거
물을 따라 복사꽃은 아득히 흘러가는데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가 있으니 인간세계가 아니구나.
도연명(365~427)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비롯된 중국적 유토피아는 후난(湖南)성의 무릉도원(武陵桃源)이다.
진대(秦代)의 전란을 피해 온 사람들이 몇백년이라는 시간조차 잊은 채 그대로 살고 있는 만수동(萬壽洞)으로 복사꽃이 만발한 신선세계였다고 묘사한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고서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맹세한 도원결의(桃園結義)의 현장도 복사꽃이 가득 핀 동산이다.
어쨌거나 이상향(理想鄕)의 기본 무대를 복사꽃 핀 곳으로 상정하던 시절이었다.
이태백(701~762)은 이를 배경으로 ‘산중문답(山中問答)’이란 시를 썼다. 흐르는 계곡물에 복사꽃이 가득 떠내려오는 무릉도원을 빌려와 자기가 머무는 자리를 별천지(別有天地)라고 불렀다.
인간세계라고 할 수 없는(非人間),
즉 신선세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