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outh Korea
time : Aug 31, 2025 11:44 AM
duration : 6h 41m 46s
distance : 7.6 km
total_ascent : 569 m
highest_point : 579 m
avg_speed : 1.7 km/h
user_id : koreatugari
user_firstname : 신령님
user_lastname : 산
6.7.8월이 여름이라고했나? 그렇다면 오늘이 여름의 마지막 날이란건데...
오랜만에 전두환頭上에 머리카락이 좀 자랐나 보러 북한산 기자능선으로 간다. 바람 한점없는 습한 날씨에 땀은 비오듯 쏟아진다. 온몸의 나사가 풀린듯 몸은 허느적거린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보니 전두환바위에 당도. 역시나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았다. 등산화로 좀 밟아주고, 이어서 힘겹게 향로봉을 올라봐도 바람은 없다. 오래 머물것도없이 비봉으로 간다. 비봉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땀쟁이를 맞이해준다. 땀으로 젖은 옷을 바람에 깨끗이 날려버린다. 비봉을 내려와 사모바위에 오르니 어라! 이제 누구야? 웬 女山客이 나보고 낯이 익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5/18 관악산 육봉능선에서 만나 팔봉능선을 동행했던 "차밍님"이다. 산꾼은 언젠가 다시 산에서 만나게 되나보다. 사모바위에서의 세찬 바람으로 땀을 좀 식히고. 승가봉을 거쳐 문수봉까지 가보려했으나 더위에 체력이 고갈되어 승가사를 둘러보고 구기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으로 원기회복하여 하산하며 땀쟁이의 고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