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ju-si, South Korea
time : Jul 3, 2025 10:03 AM
duration : 5h 24m 47s
distance : 10.1 km
total_ascent : 754 m
highest_point : 565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koreatugari
user_firstname : 신령님
user_lastname : 산
어차피 폭염속에서 가만히 앉아 땀 흘리니 산을 오르며 땀 흘리고 바람부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게 어때? 하지만 산에도 바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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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산기슭 아래 전원주택을 지어놓고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내려가, 가족이 먹을 무공해 채소를 기르고, 잡초를 뽑고 화초를 예쁘게 가꾸고 해지는 저녁이되면 석양을 바라보며 잔듸마당의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소주잔을 한잔 두잔 비워가며 "캬~ 인생 머~있어? 이런게 므~찐 인생이지." 하며 상상을 해본적있는가.
그러나 !!!
현실은 활활타는 태양아래 등짝은 따갑다못해 뜨겁고, 노출된 피부에는 쉴새없이 개미등 땅벌거지들이 달려들고, 오른손 왼손은 여기 저기를 긁적 긁적대느라 쉴새없이 바쁘고, 해가 지면 좀 시원해지려나 했더니 열대야로 불쾌지수는 고공행진에 밤이되니 이번엔 모기등 각종 날벌거지들이 집중공격해 온다. 반팔 반바지는 벌거지들의 공격대상이고 심지어 양말까지 신어야 제대로 방어를 할수있다. 실내는 어떤가. 방충망 구멍보다 작은 개미들은 지멋대로 드나들고, 들어오지 못하는 날벌거지들은 밝은 전등빛을 향해 방충망에 새까맣게 달라붙고,
심지어 전등불을 끄니 어디로 들어왔는지 이번엔 핸드폰 화면으로 모여든다.
상상속의 전원주택. 주말농장의 현실은 이렇다.
"캬~인생 머~있어 이런게 므~찐 인생이지"는 드라마속에서나 가능하고, 실제는 땅벌거지들 날 벌거지들이 사라지는 계절에만 찿게되는 애물단지 전원주택이고 주말농장이다. 빨리 탈출하는것만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