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 폭염속에 폭우산행

7월의 첫째 날 오늘 포항 날씨가 심상치않다. 낮 최고기온은 34°C란다. 이런날 14km가 넘는 산행이 가능할까? 수시로 경북지역의 폭염특보가 내폰의 신경을 자극한다. 아니나 다를까 출발한지 1~2km정도 지나자 머리에서부터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장마철 폭우처럼 쏟아진다. 이미 상하의는 땀으로 다 젖어버렸다. 일사병이 우려되어 그만 포기하고 내려갈까를 몇번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다행히 시간제한의 영향을 받는 산악회버스가 아니라서 그대로 진행해본다. 완벽한 육산으로 아무 볼것도없는 지루한 능선을 타고올라 정상인 삼지봉에 도달했을땐 준비한 2.5L의 물은 이미 절반이상이나 줄어들었다. 오래 머물것도 없는 정상을 한참을 땀 삘삘흘리며 내려오니 아래에서 세찬 물소리가 들린다. 이제 계곡이구나 얼른 계곡물에 풍덩해야지... 계곡에 당도하여 조금 거슬러 올라가니 은폭포가 반겨준다. 隱瀑布라... 그냥 설악산의 흘림골의 女深瀑布처럼 陰脣瀑布라고 하지 왜 男根石은 그대로 표현하면서 여성에 대한것은 눈치를보며 작명을 하는지...암튼 므~찌긴하다. 다행이 그쪽으로는 아무도 오지않아 시원스레 알탕을하니 좀 살것같다.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닮은 앞에서 알탕이라니 좀 묘하다. 몸의 열기를 식히고 시원한 물소리를따라 내려오다보니 "선일대 250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가파른 계단길이다. 갈까 말까 이미 더위에 지칠대로 지쳤는데 그냥 가자하고 몇 발작 내려가니 눈앞에 보이는 선일대 팔각정이 다시 발길을 돌리게한다. 언제 또 올 기회가 있으랴 싶어 올라가본다. 다리가 후들거리며 다시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선일대를 내려오니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기다리고있다. 므~찌다. 관음폭포 동굴로 들어가니 시원해서 나오기가 싫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잠룡,삼보,보현,상생폭포를 일일이 다 둘러보고 들머리였던 보경사를 거쳐 버스를 타기위해 주차장에 당도하니 마침 출발준비를 한다. 오늘 악명높은 경북지방의 폭염에 제대로 혼줄난 산행아닌 고행이였다.

Hiking/Backpacking

Pohang-si, South Korea
koreatugari photo
time : Jul 1, 2025 10:01 AM
duration : 7h 21m 52s
distance : 14.1 km
total_ascent : 947 m
highest_point : 747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koreatugari
user_firstname : 신령님
user_lastname : 산
7월의 첫째 날 오늘 포항 날씨가 심상치않다. 낮 최고기온은 34°C란다. 이런날 14km가 넘는 산행이 가능할까? 수시로 경북지역의 폭염특보가 내폰의 신경을 자극한다. 아니나 다를까 출발한지 1~2km정도 지나자 머리에서부터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장마철 폭우처럼 쏟아진다. 이미 상하의는 땀으로 다 젖어버렸다. 일사병이 우려되어 그만 포기하고 내려갈까를 몇번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다행히 시간제한의 영향을 받는 산악회버스가 아니라서 그대로 진행해본다. 완벽한 육산으로 아무 볼것도없는 지루한 능선을 타고올라 정상인 삼지봉에 도달했을땐 준비한 2.5L의 물은 이미 절반이상이나 줄어들었다. 오래 머물것도 없는 정상을 한참을 땀 삘삘흘리며 내려오니 아래에서 세찬 물소리가 들린다. 이제 계곡이구나 얼른 계곡물에 풍덩해야지... 계곡에 당도하여 조금 거슬러 올라가니 은폭포가 반겨준다. 隱瀑布라... 그냥 설악산의 흘림골의 女深瀑布처럼 陰脣瀑布라고 하지 왜 男根石은 그대로 표현하면서 여성에 대한것은 눈치를보며 작명을 하는지...암튼 므~찌긴하다. 다행이 그쪽으로는 아무도 오지않아 시원스레 알탕을하니 좀 살것같다.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닮은 앞에서 알탕이라니 좀 묘하다. 몸의 열기를 식히고 시원한 물소리를따라 내려오다보니 "선일대 250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가파른 계단길이다. 갈까 말까 이미 더위에 지칠대로 지쳤는데 그냥 가자하고 몇 발작 내려가니 눈앞에 보이는 선일대 팔각정이 다시 발길을 돌리게한다. 언제 또 올 기회가 있으랴 싶어 올라가본다. 다리가 후들거리며 다시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선일대를 내려오니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기다리고있다. 므~찌다. 관음폭포 동굴로 들어가니 시원해서 나오기가 싫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잠룡,삼보,보현,상생폭포를 일일이 다 둘러보고 들머리였던 보경사를 거쳐 버스를 타기위해 주차장에 당도하니 마침 출발준비를 한다. 오늘 악명높은 경북지방의 폭염에 제대로 혼줄난 산행아닌 고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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