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ya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an 25, 2025 12:17 PM
duration : 4h 40m 39s
distance : 11.4 km
total_ascent : 517 m
highest_point : 1217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halyeon66
user_firstname : Kim Ha Lyeon
user_lastname : Ha Lyeon
영알2봉인증
얼음골케이블카-천황산-천황재-재약산-고사리분교터-표충사-주차장
선수분들은 대부분 얼음골로 오르는 코스를 택하셨지만 주제를 아는 나는 망설임없이 케이블카를 선택. 결과적으로 아주 본인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날까지 남녘산들은 먼지폴폴이였다는데 새벽에 내린 싸리눈으로 생각지도 않은 상고대를 보다니 뜻하지 않은 행운에 행복한 산행이었다. 하~~~그러나 행복하다고 힘들지 않은건 아니지. 천황산의 바람은 새찼지만 폭력적이진 않았다. 정말 새찬바람이 불때는정신을 차릴 수 없는데 그래도 정신줄놓을 정도는 아니였다. 천황재를 거쳐 재약산까지는 상고대의 환상적인 풍경에 빠져 힘든지도 모르고 갔지만 재약산에서 만난 얼음골 등객분들을 몇분뵈니 나도 나름 열심히왔는데 정말 대단하심을 느켰다. 문제는 하산. 정말 길고 긴 하산길. 무사히 시간내 내려온것에 감사하고 무탈하게 마친 산행이 최고의 산행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온 사람이 할소린 아니지만 오랫만에 종아리가 땡겼다. 아호 언제쯤 등력이 팍팍 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