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터미널 성삼재 택시비 40000원
노고단대피소 현재 2리터 생수는 없음
식수장 물은 끓여먹으라고 하심
Gurye-gun,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Dec 25, 2024 12:59 PM
duration : 3h 54m 47s
distance : 6.9 km
total_ascent : 620 m
highest_point : 1521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chogeni
user_firstname : 세은
user_lastname : 박
겨울에 노고단 가는 버스가 없다는 걸 서울에서 가는 버스만 없다고 생각하고 구례가면 당연히 버스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택시를 탔다. 시암재 위를 철사슬로 막아놔서 시암재에서 내려서 도로를 걸어 올라가야 했다. 여러번 노고단을 왔지만 시암재는 처음이다.
인상좋던 성삼재 곰은 어리버리하게 생긴 곰 두 마리로 교체되었고 성삼재 매점은 블랙야크 매장으로 바뀌었다. 편의점뿐이다.
길은 편하다. 노고단대피소에 쉽게 도착했다.
노고단대피소는 세상에 독방을 준다.
나름 밀폐되어 작은 소음은 들리지 않고 대피소가 소등을 해도 내 방불을 따로 킬 수 있다. 그리고 엄청 따뜻하다.
휴지자판기와 음료수 자판기도 있고 벤치와 테이블도 아주 많다. 이게 12000원이라니 우리나라 좋은 나라.
대충 짐만 던져놓고 노고단으로 향했다.
내가 올라가니 곰탕이다.
바람이 지나가며 사이사이로 경치가 보이지만 장갑을 벗고 사진을 찍을라치면 경치가 가려진다.
그래도 그 눈과 바람 속에서 그 곳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니 됐다.
눈길을 홀로 걸을 수있고 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