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을 사러 밤길을 걷는다 진눈깨비 치는 백리 산길 낮이면 주막 뒷방에 숨어 잠을 자다 지치면 아낙을 불러 육백을 친다 억울하고 어리석게 죽은 빛바랜 주인의 사진 아래서 음탕한 농지거리로 아낙을 웃기면 바람은 뒷산 나뭇가지에 와 엉겨 굶어죽은 소년들의 원귀처럼 우는데 이제 남은 것은 힘없는 두 주먹뿐 수제빗국 한 사발로 배를 채울 때 아낙은 신세타령을 늘어놓고 우리는 미친놈처럼 자꾸 웃음이 나온다 (눈 길 - 신경림) 일시 : 2025.08.07. 목요일 14:14 ~20:06 맑음​ 지역 :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천시 신둔면 ​경로 : 주록리마을 ~ 해월 최시형묘 ~ 원적산 ~ 주록리마을 (11 km / 3시간 49분)​ 13:10 이천역에서 2803번 14:14 주록리마을 (여주여강길 11코스 시종점) 15:34 * 해월 최시형묘 (경기도 기념물) 16:30 원적산 (564 m) 정상 20:07 주록리정류장에서 140번 버스 20:52 세종대왕릉역에서 집으로

Hiking/Backpacking

#여주여강길 11코스, #원적산

Yeoju-si, South Korea

time : Aug 7, 2025 2:14 PM

duration : 4h 20m 21s

distance : 11 km

total_ascent : 662 m

highest_point : 583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wooweol

user_firstname : 월제

user_lastname : 우

아편을 사러 밤길을 걷는다 진눈깨비 치는 백리 산길 낮이면 주막 뒷방에 숨어 잠을 자다 지치면 아낙을 불러 육백을 친다 억울하고 어리석게 죽은 빛바랜 주인의 사진 아래서 음탕한 농지거리로 아낙을 웃기면 바람은 뒷산 나뭇가지에 와 엉겨 굶어죽은 소년들의 원귀처럼 우는데 이제 남은 것은 힘없는 두 주먹뿐 수제빗국 한 사발로 배를 채울 때 아낙은 신세타령을 늘어놓고 우리는 미친놈처럼 자꾸 웃음이 나온다 (눈 길 - 신경림) 일시 : 2025.08.07. 목요일 14:14 ~20:06 맑음​ 지역 :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천시 신둔면 ​경로 : 주록리마을 ~ 해월 최시형묘 ~ 원적산 ~ 주록리마을 (11 km / 3시간 49분)​ 13:10 이천역에서 2803번 14:14 주록리마을 (여주여강길 11코스 시종점) 15:34 * 해월 최시형묘 (경기도 기념물) 16:30 원적산 (564 m) 정상 20:07 주록리정류장에서 140번 버스 20:52 세종대왕릉역에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