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박으로 설악산을 찾았다 근데 일기가 사납다 도착한 한계령엔 비바람이 세차고 산객들도 십여분정도 뿐이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코스가 생소하게 느껴지는게 묘한 느낌이다 밤이라 여명이 밝기전까진 볼게없지만 안개까지 한몫한다 대청봉에 올라서도 곰탕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룡능선에선 하늘을 열어주길 기대하며 발길을 돌렸다 시간적 여유가있어 공룡에서 호사를 누리려 했는데 초입부터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는 빗나가고 비가 부슬 온다 신선봉에서도 머릿속에 기억으로만 그림을 그려본다 1275봉 못미쳐서야 파란 가을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그후로도 날씨가 변화무쌍 변덕스럽다 금방 속초 앞바다가 보이다 언제그랬냐는듯 구름들이 춤을춘다 그렇게 공룡을 빠져나와 오세암에 도착하니 때를 잘맞췄는지 맛있는 된장 미역국으로 점심공양을 하니 속이 편안하다 이제 영시암으로 하산을 마무리길은 큰 업다운은 없으니 한결 맘이 가볍다 맑은 백담계곡을 옆으로 벗삼사 이번산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Hiking/Backpacking

Yangya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Sep 21, 2025 3:01 AM

duration : 12h 17m 39s

distance : 23.8 km

total_ascent : 2098 m

highest_point : 1734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jdlee7658

user_firstname : 쎄꼽

user_lastname : 7658

오랜만에 무박으로 설악산을 찾았다 근데 일기가 사납다 도착한 한계령엔 비바람이 세차고 산객들도 십여분정도 뿐이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코스가 생소하게 느껴지는게 묘한 느낌이다 밤이라 여명이 밝기전까진 볼게없지만 안개까지 한몫한다 대청봉에 올라서도 곰탕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룡능선에선 하늘을 열어주길 기대하며 발길을 돌렸다 시간적 여유가있어 공룡에서 호사를 누리려 했는데 초입부터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는 빗나가고 비가 부슬 온다 신선봉에서도 머릿속에 기억으로만 그림을 그려본다 1275봉 못미쳐서야 파란 가을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그후로도 날씨가 변화무쌍 변덕스럽다 금방 속초 앞바다가 보이다 언제그랬냐는듯 구름들이 춤을춘다 그렇게 공룡을 빠져나와 오세암에 도착하니 때를 잘맞췄는지 맛있는 된장 미역국으로 점심공양을 하니 속이 편안하다 이제 영시암으로 하산을 마무리길은 큰 업다운은 없으니 한결 맘이 가볍다 맑은 백담계곡을 옆으로 벗삼사 이번산행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