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bekshikazakh District, Almaty Region, Kazakhstan
time : Aug 17, 2025 7:23 AM
duration : 17h 28m 10s
distance : 512.9 km
total_ascent : 5259 m
highest_point : 1871 m
avg_speed : 29.4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또 투어를 다녀왔다. 알마티 근교투어라 쓰고 두개의 계곡과 두 개의 호수라고 읽었다. 역시나 또 다른 지형과 생경한 모습들에 감탄했지만 무엇보다 젊고 활발한 모습에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가이드 사이다(Saida)의 삶에 또 빠져버렸다. 나는 금사빠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방년 20세에 사흘 내내 가이드 일을 했고 다음 날은 하루 쉰다고 했다. 대학은 처음에 화학 전공으로 진학했다가 자기랑 맞지 않아서 다시 신경과학(neuroscience) 전공으로 바꾸었다. 전액 국가 장학금으로 학교다니고있으며 가이드 일로 번 돈으로 가끔 부모님께 용돈도 드린단다.
영어를 무척 잘하며 한국어도 적극 배우고 싶다기에 듀오링고 앱을 소개해줬다. 어디가서 한국어 배우면 될지를 몰라서...
어제 투어는 우연히도 한국에서 봉사활동 온 한국인 대학생 팀이랑 같이 다니다보니 가이드 사이다의 한국 교육 관련 질문이 많았다.
대학진학율이 얼마나 되는지? 중 고등학교의 한 교실의 학생수는 얼마인지? 해가 바뀌면 선생님도 달라지는지? 그녀는 무려 6년이나 같은 선생님과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도 잘해서 질문도 않았지만 내가 다 알아 듣질 못해 더 궁금한건 왓츠앱으로 물어라고 당부하고서야 헤어졌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 자기 삶에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만날 때 나도 에너지를 얻는다.
카자흐스탄의 자연과 만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도 만났는데 날씨는 잼병이였다. 소낙비와 햇볕이 서너차레 교대하더니 마지막에는 무지개를 보내주는 날씨!
#중앙아시아#CenterAsia
#카자흐스탄#Kazakhstan
#알마티#Almat
이 투어 다음날 귀국해서 남은 8월은 집에서 조용히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