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차 기사가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와 출발이 늦어졌다. 기다란 호르그 시내를 가로 질러가면서 다시 한번 살펴 본다. 저 멀리 어제 걷던 보타닉 식물원이 햇살에 잠겨 있다. 길은 계속 아프카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한 판지강을 따라간다. 어느 순간 넓은 고속도로 M41을 버리고 더 작고 더 엠보싱이 심한 와칸벨리 길로 들어선다. 고속도로는 중국과의 물자교류 길이라 그래도 형편이 낫지만 우리나라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안된다. 이시카심(Ishkashim)에 들어서자 길건너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이 토요일마다 건너와 장이 선다는 철제 다리가 보인다. 오늘이 월요일이라 우리는 시장 풍경을 못보는게 조금 아쉽다. 이심카심에 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는 강의 폭이 아주 넓어지더니 마치 넓은 습지대처럼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이 멀어진다. 오늘 도착지 랑가르(Langar)에 도착하기 전에 과거 실크로드 상인들을 보호하던 얌춘 성곽(Yamchun Fort)을 둘러 본다. 걸어올라 가리라는 예상과 달리 차가 성곽까지 올라 간다. 지그 재그 길로 6km를 올라가니 성곽이 보인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이 공사중이라 성곽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멀리서 판지강과 얌춘 성곽을 바라보고 다시 내려간다. 오늘 숙소에 도착하니 뜻밖에 한국인 부부가 자전거로 같은 숙소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 분들(이봉재, 정정순)의 여행경력이 너무 대단하다. 자전거로 유럽과 동남아를 몇달씩 돌고 pct도 걸으셨단다. 아!! 고이 접어뒀던 나의 꿈 PCT!! #중앙아시아#CenterAsia #타지키스탄#Tajikistan #파미르고원#PamirMountains #얌춘성곽#YamchunFort #랑가르#Langar

Road Trip

Ishkoshim District, Gorno-Badakhshan Autonomous Region, Tajikistan

time : Jul 22, 2025 10:57 AM

duration : 6h 19m 57s

distance : 167.4 km

total_ascent : 1822 m

highest_point : 3130 m

avg_speed : 26.4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짚차 기사가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와 출발이 늦어졌다. 기다란 호르그 시내를 가로 질러가면서 다시 한번 살펴 본다. 저 멀리 어제 걷던 보타닉 식물원이 햇살에 잠겨 있다. 길은 계속 아프카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한 판지강을 따라간다. 어느 순간 넓은 고속도로 M41을 버리고 더 작고 더 엠보싱이 심한 와칸벨리 길로 들어선다. 고속도로는 중국과의 물자교류 길이라 그래도 형편이 낫지만 우리나라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안된다. 이시카심(Ishkashim)에 들어서자 길건너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이 토요일마다 건너와 장이 선다는 철제 다리가 보인다. 오늘이 월요일이라 우리는 시장 풍경을 못보는게 조금 아쉽다. 이심카심에 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는 강의 폭이 아주 넓어지더니 마치 넓은 습지대처럼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이 멀어진다. 오늘 도착지 랑가르(Langar)에 도착하기 전에 과거 실크로드 상인들을 보호하던 얌춘 성곽(Yamchun Fort)을 둘러 본다. 걸어올라 가리라는 예상과 달리 차가 성곽까지 올라 간다. 지그 재그 길로 6km를 올라가니 성곽이 보인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이 공사중이라 성곽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멀리서 판지강과 얌춘 성곽을 바라보고 다시 내려간다. 오늘 숙소에 도착하니 뜻밖에 한국인 부부가 자전거로 같은 숙소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 분들(이봉재, 정정순)의 여행경력이 너무 대단하다. 자전거로 유럽과 동남아를 몇달씩 돌고 pct도 걸으셨단다. 아!! 고이 접어뒀던 나의 꿈 PCT!! #중앙아시아#CenterAsia #타지키스탄#Tajikistan #파미르고원#PamirMountains #얌춘성곽#YamchunFort #랑가르#Lang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