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jeon, South Korea
time : Jan 13, 2025 9:42 AM
duration : 1h 59m 52s
distance : 6.7 km
total_ascent : 317 m
highest_point : 324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cbm202
user_firstname : Kopo choi
user_lastname :
현에게...
새해들어 첫 편지를 쓰는군
잘 재내지?
난 새롭게 시작한 일로 인해 아주 복잡한 심경의 날을 보내고 있어
내 생에 갱년기의 강을 건너고 있는 것 처럼 일과 삶의 끝에 매달려 오는 내 자유로운 영혼의 구속감과 책임감 사이에서 매일 매일 갈등을 하게 되네
물론,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지만 겨울 나무끝에 매달린 잎새처럼 하루 하루가 위태롭기만 한걸...
갑자기 Whisky on the rock 이란 가사가 생각 나는 군
[그날은 새날(생일)이었어
지나고 보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세월의 멋은
흉내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게
더욱 더 어려워
눈오는 그날 저녁
~~~
창가에 검은 도둑고양이
감당 못하는
서늘한 밤의 고독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다 욕심 일뿐
~~~
얼음에 채워진 꿈들이
서서히 녹아가고 있네
혀끝을 감도는
Whisky on the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