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South Korea
time : Jul 30, 2025 8:49 AM
duration : 2h 10m 28s
distance : 6.1 km
total_ascent : 363 m
highest_point : 188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벌써 7월도 막바지다. 해마다 7월이면 이곳 포항 청림동 '청포도 문학공원' 에 들러 보았는데 올해는 지나기만 했다. 이육사는 사촌형 집에 요양차 머물면서 영일만을 바라보며 청포도 시를 지었다고 한다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