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in-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Jun 5, 2025 12:22 PM
duration : 2h 17m 37s
distance : 4 km
total_ascent : 1194 m
highest_point : 891 m
avg_speed : 3.6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평소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소재들을 보는 것을 즐기곤 한다. 서책이나 과거의 경험 그리고 매스미디어에서 소개된 장소나 작품을 보면 나의 내부로 관계가 맺어져 강한 호기심이 발동 한다.
일반인들에게 회자되는 "그런 건 TV 보면 다 나와"하는 얘기는 직접 마주하는 감흥과는 비교 조차 할 수 없다.
찾아가 마주할 수 없더라도 역사나 문화예술적 의미를 안다면 강한 감정적인 애착이 발현한다. 반드시 문화예술이 아니라도 말이다. 애국가를 부르면서 백두산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가 천지에 손을 담그었던 그때의 설레임과 감동은 잊지 못할 것이다.
이야기가 샛길로 벗어났다. 그 동안 겸재 정선의 그림이 마음 한편에 잔향처럼 남아 있었다. 직접 마주할 기회가 생겼다. 간송미술관과 삼성문화재단에서 공동주체하는 정선의 전모를 보여주는 기획 전시회가 있다. 중앙박물관,간송미술관, 개인소장 함께 모인다니 나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장소는 호암미술관이다
1부는 진경에 거닐다: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라는 주제로 2부에서는 "문인 화가의 이상 : 정선의 작품세계"라는 주제로 겸재 정선의 인물화와 화조영모화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쉬움이 남는건 인왕재색도 등 몇 몇 작품은 이미 전시를 마쳤다. 그러나 정선의 진경산수화 외에 화조영모화를 볼 수 있다니...
내년 말에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전시 예정이란다.
호암미술관을 나와 '희원' 정원을 산책하는 것도 더 없는 즐거움이다. 호암 이병철은 이런 작품과 미술관을 개방하여 시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 165점 모두 남기지 못했지만 두고 두고 감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