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sende, Portugal
time : Oct 4, 2025 4:55 AM
duration : 6h 31m 12s
distance : 22.2 km
total_ascent : 424 m
highest_point : 246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알베르게, 25.1km, 6시간 15분, 난이도 별 둘, 풍경 별 하나,
ㅁ 경로
에스포센데 → 마리냐스(4.3km) → 마르 (에스포센데)(2.7km) → 밸리뇨(1.2km) → 안타스(1.9km) → 카스텔로 두 네이바(2.9km) → 차페(4.6km) → 안하(2.3km) → 다르케(2.7km) → 비아나 두 카스텔로(2.5km)
오늘도 걸어야 되는거리가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어제 에스포젠데 보다 5km 이상 더 걸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거리가 줄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04:30 기상이다.
어제 짐을 다 꾸렸기 때문에 최대한 소리나지 않도록 하면 된다.
05:00 식당 앞 작은 리셉션 공간에서 간단하게 아침 간식을 먹었다.
어두운 새벽, 잠자는 시간에는 비닐 봉지만 만져도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04:55 자, 이제 숙소를 출발한다.
이거 너무 일찍 출발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기호지세다.
ㅁ 경로 찾아가기
1안 : 숙소-벨리뇨-R.da.Praia 도로를 거쳐서 해안길과 만난다.
2안 : 숙소-벨리뇨-에스트라다-R.Foz do Neiva-LaJe- 해안길과 만난다.
04:57 자, 출발이다.
너무나 일찍 출발하는거 아닌가 싶지만 기호지세다.
05:54 에스트라다에 왔다.
여기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참 짧다.
4.5km 밖에 안된다.
어제 생각으로는 8km 정도 걸리는 거리로 생각했는데, 계산착오인 것 같다.
어제 계획한 2안으로 걷는다.
여기서 좌회전하여 바닷가 쪽으로 간다.
06:10 오늘도 길표식과 다른 길로 안내하는 닌자를 만났다.
06:25 또 길표식이 햇갈린다.
깜깜한 새벽 아침길에는 더욱 그렇다.
07:47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페가 나왔다.
아모로사 카페다.
시중은 오늘 이 카페에서도 복권울 사서 당첨되었다.
이 정도면 중독 아닌가?
순례길 도중에 복권을 즐기는 것도 나름 여행의 맛이다.
08:20 아모로사 광장이 나왔다.
광장에는 늘 십자가 조형물이 있다.
안개비가 너무나 심하다.
내 옷이 흠뻑 젖는다.
일기에보는 맑은 날씨인데, 이 곳 바닷가의 날씨가 변화막측이다.
10:00 비가 너무나 많이 온다.
잠시 비를 피할까 싶어서 술집 카페에 들렀다.
시중이 슈퍼 박 맥주 한 잔 샀다.
10:45 리미아(Limia)강 다리 입구에 왔다.
이 다리만 건너면 오늘의 숙소가 나온다.
11:26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11:40 여자 4명이 우리 뒤를 따라 도착했다.
와, 정말 대단한 여자들이다.
아니, 무서운 여자들이다.
우리 두사람은 04:47 출발했고, 지름길로 온 곳도 많은데, 이 여자들은 도데체 몇 시에 출발했단 말인가?
15:40 우리 방에 독일-미카엘라, 러시아-예리나, 카나다(차이나)-제시카, 시중, 이대장, 나, 이렇게 6명이 배정되었다.
이런 경우도 있나? 싶어서 매우 반갑다.
미카엘라에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길래 맥주를 사러 나섰다.
17:50 우리방 동숙자들인 미카엘라, 제시카, 시중, 나, 이렇게 넷이서 맥주 한 잔 마셨다.
즐겁게 환담하고 나니, 어느덧 8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일지도 정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잠에 떨어졌다.
11시에 일어나 일지 정리를 하는데 거리가 26km가 넘어서 걱정이 많다.
12:30 자정을 넘겨서야 겨우 취침이다.
ㅁ 오늘의 총걸음수 37,789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8.97km
ㅁ 오늘의 반성
오늘 외국 젊은 여성들 하고 함께 맥주를 많이 마셨다.
다음날 걸어갈 거리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마실걸 그랬나 보다.
아무래도 무리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