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길13일차(알바이아제레~알보르게)25.9.20(토)

알베르게, 22.7km, 난이도 별 둘, 풍경 별 셋, 안시앙(Ansião) 자치구 알보르주(Alvorge) 마을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성모 수태 성당(Our Lady of the Conception)  알바이아제레 → 벤다스(3.8km) → 벤다 도 네그로(2.7km) → 안시앙(6.2km) → 프레이쏘(6.2) → 알보르게(3.8km)   03:40 기상, 어제 저녁 11:50 눈이 떠진 것을 시작으로 1시, 2시, 3시 계속 눈이 떠진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어제 오늘부로 시중의 코골이에 대한 면역력이 조금 생겼다. 스펀지 귀마게를 귓구멍에 최대한 밀착해서 밀어넣고 자면 코골이 소리가 많이 안들려서 그런대로 잠들만하다. 귓구멍의 통증도 시간이 가면서 해소될 것이다. 05:05 용변도 해결하고 기분좋게 출발한다. 05:55 마커 데 까미뇨 근처, 현재까지 가파른 오르막길, 해발 500m, 이제 내려가나보다. ' 어이쿠 길을 지나쳤네요? ' 지금까지 잘 가다가 그만 300m정도 지나쳐버렸다. 06:00 여기까지 빽했다. 5분거리나 오바했다. 왕복으로 치면 600m 거리이므로 10분 거리를 더 걸은 셈이다. 둘이 가면 서로 미루는 심리와 이기심리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06:06 마소가 먹는 물인가? 순례길 나그네를 위해 설치한 수도가 분명한데, 관리 부실인지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은 아직까지 못 봤다. 06:14 지금 여기가 가장 높은 곳 인가? 해발 580m 정도 된다. 06:50 밴다 도 네그로 마을 중심에 들어섰다. 07:28 어디 앉아서 쉴 곳이 없나? 하고 살펴며 가다가 쉼터가 없어서 길가 돌무더기를 찾았다. 갈중이 심하다. 비교적 평평한 돌 위에 앉아서 물 한병을 통채로 마셨다. 07:07 오늘도 숲속길에 무화과 열매가 끝없이 나타난다. 대략 30 여개는 먹었나 보다. 이제는 달콤한 무화과도 물린다. 08:38 안시앙 로타리에 들어왔다. 08:55 아침 간식을 먹은지 5시간이 돼간다. 카페에 들러 맥주 한 잔 주문했다. 맥주를 음료 삼아 점심 식사도 같이 해야겠다  이 곳 안시앙은 완전카페촌이다. 어느 곳에서나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있는 거리다. 09:23 카페를 출발했다. " 잘 먹고 갑니다. 09:25 중심가에서 안시앙 글자 사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10:53 숲 속에 왠 행사장이 만들어져 있고, 중년 부부 들이 우리를 초대한다. 만찬장이 만들어져 있고, 숲속 야외 식탁에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어린 학생들과 중고생이 20 여명이 함께 어울어져 어른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춘다. 우리도 저절로 흥이 일어난다. 우선 수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기부와 자선 봉사의 뜻으로 먄든 행사라는 설명을 들었다. 시중과 나는 기꺼이 초대에 응하고, 음료와 과일 등을 대접받았다.  식탁을 살펴보니, 모금통이 있었다. 내가 2유로를 기부하고난 뒤, 시중은 5유로를 기부했다. 조금은 멋쩍었지만 시중의 통큰 모습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 잘 먹고 갑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ㅁ 그들은 제시한 메시지통에서 아래의 메시지를 뽑았다. < 사랑하는 여러분, 이점을 명심하십시오. 모든 사람은 듣기에는 속히하고, 말하기에는 더디하고, 노하기에는 더디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위협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야고보서 1:19~20 > ~~~ 12:07 물레방아가 아닌 ' 손래방아 ' 가 나타났다. 시중이 커다란 핸들을 돌려대니까 고무레에서 물이 콸콸콸 쏟아진다. 손래방아? 를 돌려가며 기분좋게 놀았다. 22km를 걸었다. '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 ? ' 이제나 저제나 하며 언제 숙소에 도착할까 고대하며 걷는다. 지금까지 언덕빼기를 열 개도 넘게 올라왔던 것 같은데, 또 나온다. " 아, 힘들다. " 12:29  ' 알보르게 마을 입구 간판 ' 이 나타났다. 12:31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옆에 규모가 아주 큰 카페가 붙어있다시피 한다. 우리는 일단 카페에 들어가서 작은 맥주 한 병씩 주문하고,  크리덴셜 스템프를 부탁했다. 때마침 정인숙씨가 도착했다. 오늘은 일부러 우리를 추월하지 않고 여유있게 걸어왔다고 한다. 그제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맥주나 커피 한 잔 사주려는데, 이런 저런 핑게를 대며 계속 사양한다. 요즘 젊은 사람같지 않다. 이런 태도도 맘에 든다.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요? 오늘은 왠일인가? 기분좋은 일이 계속 나타난다. 붙임성이 없어서 약간은 멀리했던 김봉희씨가 무슨 일이지? 자청해서 우리를 2인실 방으로 안내한다. 2인실 한 개와 나머지 모두를 수용하는 오픈 알베르게 침대로 구성이 되어 있다며 우리가 2인실을 쓰는게 좋겠다고 말한다. 김봉희씨가 이런 서비스도 하는 사람이었나? 어리벙벙했지만 기분은 좋다. " 이대장도 안계신데, 스스로 교통정리를 참 잘 하시는군요? 걈사합니다. " 김봉희씨 덕분에 편안하게 샤워도 하고, 잠정리도 잘 했다. 내일도 아침 5시에 출발할 생각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터벅터벅 즐기며 걸을 생각이다. 일지정리를 하는데, 이대장이 와서 함께 곡차를 하자고 청한다. 피곤하기도 하고, 할 일도 많고, 지난번에 실망감도 아주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사양했다. ' 오늘도 무사히 완주하고, 기분좋은 마무리를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ㅁ 오늘의 실수 어이쿠! 내 정신이야! 램블러엡을 14:37 까지 종료하지 않고 있었다. 정신머리 하고는? ㅁ 오늘의 총걸음수 36,760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3.0km ㅁ 오늘의 반성 오늘도 결국 남의 흉을 보고 말았다. 내일은 남의 흉을 한번도 보지 않아야겠다. ' 꼭 지킨다! '

Hiking/Backpacking

Leiria, Portugal
dlrtks photo
time : Sep 20, 2025 5:05 AM
duration : 7h 24m 50s
distance : 23 km
total_ascent : 581 m
highest_point : 525 m
avg_speed : 3.7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알베르게, 22.7km, 난이도 별 둘, 풍경 별 셋, 안시앙(Ansião) 자치구 알보르주(Alvorge) 마을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성모 수태 성당(Our Lady of the Conception)  알바이아제레 → 벤다스(3.8km) → 벤다 도 네그로(2.7km) → 안시앙(6.2km) → 프레이쏘(6.2) → 알보르게(3.8km)   03:40 기상, 어제 저녁 11:50 눈이 떠진 것을 시작으로 1시, 2시, 3시 계속 눈이 떠진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어제 오늘부로 시중의 코골이에 대한 면역력이 조금 생겼다. 스펀지 귀마게를 귓구멍에 최대한 밀착해서 밀어넣고 자면 코골이 소리가 많이 안들려서 그런대로 잠들만하다. 귓구멍의 통증도 시간이 가면서 해소될 것이다. 05:05 용변도 해결하고 기분좋게 출발한다. 05:55 마커 데 까미뇨 근처, 현재까지 가파른 오르막길, 해발 500m, 이제 내려가나보다. ' 어이쿠 길을 지나쳤네요? ' 지금까지 잘 가다가 그만 300m정도 지나쳐버렸다. 06:00 여기까지 빽했다. 5분거리나 오바했다. 왕복으로 치면 600m 거리이므로 10분 거리를 더 걸은 셈이다. 둘이 가면 서로 미루는 심리와 이기심리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06:06 마소가 먹는 물인가? 순례길 나그네를 위해 설치한 수도가 분명한데, 관리 부실인지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은 아직까지 못 봤다. 06:14 지금 여기가 가장 높은 곳 인가? 해발 580m 정도 된다. 06:50 밴다 도 네그로 마을 중심에 들어섰다. 07:28 어디 앉아서 쉴 곳이 없나? 하고 살펴며 가다가 쉼터가 없어서 길가 돌무더기를 찾았다. 갈중이 심하다. 비교적 평평한 돌 위에 앉아서 물 한병을 통채로 마셨다. 07:07 오늘도 숲속길에 무화과 열매가 끝없이 나타난다. 대략 30 여개는 먹었나 보다. 이제는 달콤한 무화과도 물린다. 08:38 안시앙 로타리에 들어왔다. 08:55 아침 간식을 먹은지 5시간이 돼간다. 카페에 들러 맥주 한 잔 주문했다. 맥주를 음료 삼아 점심 식사도 같이 해야겠다  이 곳 안시앙은 완전카페촌이다. 어느 곳에서나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있는 거리다. 09:23 카페를 출발했다. " 잘 먹고 갑니다. 09:25 중심가에서 안시앙 글자 사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었다. 10:53 숲 속에 왠 행사장이 만들어져 있고, 중년 부부 들이 우리를 초대한다. 만찬장이 만들어져 있고, 숲속 야외 식탁에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어린 학생들과 중고생이 20 여명이 함께 어울어져 어른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춘다. 우리도 저절로 흥이 일어난다. 우선 수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기부와 자선 봉사의 뜻으로 먄든 행사라는 설명을 들었다. 시중과 나는 기꺼이 초대에 응하고, 음료와 과일 등을 대접받았다.  식탁을 살펴보니, 모금통이 있었다. 내가 2유로를 기부하고난 뒤, 시중은 5유로를 기부했다. 조금은 멋쩍었지만 시중의 통큰 모습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 잘 먹고 갑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ㅁ 그들은 제시한 메시지통에서 아래의 메시지를 뽑았다. < 사랑하는 여러분, 이점을 명심하십시오. 모든 사람은 듣기에는 속히하고, 말하기에는 더디하고, 노하기에는 더디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위협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야고보서 1:19~20 > ~~~ 12:07 물레방아가 아닌 ' 손래방아 ' 가 나타났다. 시중이 커다란 핸들을 돌려대니까 고무레에서 물이 콸콸콸 쏟아진다. 손래방아? 를 돌려가며 기분좋게 놀았다. 22km를 걸었다. '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 ? ' 이제나 저제나 하며 언제 숙소에 도착할까 고대하며 걷는다. 지금까지 언덕빼기를 열 개도 넘게 올라왔던 것 같은데, 또 나온다. " 아, 힘들다. " 12:29  ' 알보르게 마을 입구 간판 ' 이 나타났다. 12:31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옆에 규모가 아주 큰 카페가 붙어있다시피 한다. 우리는 일단 카페에 들어가서 작은 맥주 한 병씩 주문하고,  크리덴셜 스템프를 부탁했다. 때마침 정인숙씨가 도착했다. 오늘은 일부러 우리를 추월하지 않고 여유있게 걸어왔다고 한다. 그제도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맥주나 커피 한 잔 사주려는데, 이런 저런 핑게를 대며 계속 사양한다. 요즘 젊은 사람같지 않다. 이런 태도도 맘에 든다.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요? 오늘은 왠일인가? 기분좋은 일이 계속 나타난다. 붙임성이 없어서 약간은 멀리했던 김봉희씨가 무슨 일이지? 자청해서 우리를 2인실 방으로 안내한다. 2인실 한 개와 나머지 모두를 수용하는 오픈 알베르게 침대로 구성이 되어 있다며 우리가 2인실을 쓰는게 좋겠다고 말한다. 김봉희씨가 이런 서비스도 하는 사람이었나? 어리벙벙했지만 기분은 좋다. " 이대장도 안계신데, 스스로 교통정리를 참 잘 하시는군요? 걈사합니다. " 김봉희씨 덕분에 편안하게 샤워도 하고, 잠정리도 잘 했다. 내일도 아침 5시에 출발할 생각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터벅터벅 즐기며 걸을 생각이다. 일지정리를 하는데, 이대장이 와서 함께 곡차를 하자고 청한다. 피곤하기도 하고, 할 일도 많고, 지난번에 실망감도 아주 많았기 때문에 오늘은 사양했다. ' 오늘도 무사히 완주하고, 기분좋은 마무리를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ㅁ 오늘의 실수 어이쿠! 내 정신이야! 램블러엡을 14:37 까지 종료하지 않고 있었다. 정신머리 하고는? ㅁ 오늘의 총걸음수 36,760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3.0km ㅁ 오늘의 반성 오늘도 결국 남의 흉을 보고 말았다. 내일은 남의 흉을 한번도 보지 않아야겠다. ' 꼭 지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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