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ar, Portugal
time : Sep 19, 2025 4:49 AM
duration : 9h 41m 53s
distance : 31.4 km
total_ascent : 836 m
highest_point : 372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알베르게, 31.7km, 난이도 별 넷, 풍경 별 둘, 끊임없는 시골길과 숲길의 반복,


ㅁ 설명
이 구간도 풍경이 많이 바뀌는 길이 될 것입니다. 첫 구간은 나바오 강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따라갑니다. 그다음에는 털가시나무, 올리브나무, 그리고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목초지를 지나고, 곳곳에 채소밭과 과수원이 펼쳐집니다. 이 구간은 길고 힘든 코스로,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아쉽게도 많은 구간이 포장도로입니다.
ㅁ 일정
토마르 → 카사이스(7.6km) → 칼비노스(3.4km) → 코르티사(14.7km) → 알바이아제레(6.0km)
04:00 혼자 있는 방에 알람이 울린다.
어서 일어나자.
04:50 시중님과 함께 출발했다.
07:30 잠시 길가에서 쉬었다.
07:37 소이안다 마을에 들어왔다.
해발 280m 높이다.
오르락 내리락길 시작인 것 같다.
07:42 칼리노 레크리에이션 문화협회 건물 사진을 찍었다.
08:02 기막힌 장소에 절호의 샘터가 나타났다.
그러나 먹기에 부적힙한 물이란다.
이 얼마나 실망인가?
순례길에 물주는 천사는 나타나지 않는구나?
08:47 카사 파라다이스 가는길 붉은 돌 안내 표식, 갈림길 산길 진입로가 나온다.
09:22 사과 서리를 했다.
유칼립투스 나무 지팡이를 한번 휘드르면 사과열매가 우수수!
10:14 여기서 또 한번 길을 놓쳤다.
와이프 하고 통화하다가 그만!
그래도 금방 알아차렸다.
그 사이에 함께 가던 정인숙님과 시중님을 놓치고 말았다.
이 대목에서 또 200m 과외를 했다.
한 시간 40 여분을 뙤약볕 시멘트 도로를 걸었다.
11:50 알바이아제레 6.9km 전방이다.
땡볕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갓길도 없이 걸어가려니 뜨거운? 땀이 마구 마구 흐른다.
이미 걸어온 24km보다 앞으로 걸어갈 7.7km가 훨씬 더 큰 고역이다.
퍼루투갈 순례길은 후반부 두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걸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라도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
쉬고 있는 사이에 김주연, 제니맘, 윤경선 님이 왔다.
당연히 휴식 연장이다.
꿀맛같은 휴식도 잠깐, 또 다시 로마병정처럼 숙소를 향하여 강행군 시작이다.
13:42 기다리고 기다렸던 CEPSA 주유소에 도착했다.
여기서 숙소까지는 17분이면 간다.
못견디게 갈증이 몰려온다.
주유소 안의 편의점에서 맥주 한 잔 마셨다.
포르투갈 순례길을 24km를 걷는 것 보다 7km 걷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사람들은 어떻게 알까?
걸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1주일 금주한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
결국 오늘 작심 5일로 끝냈다.
14:32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은 숙소의 남자 주인께서, ' 크리덴샬에 스템프는 이렇게 찍는거야! ' 하고, 보란듯이 독창적 예술성을 보여주셨다.
러브 케밥 식당에 가서 오늘의 점저를 해결하고, 숙소에서 17분 떨어진 주유소 옆 마트까지 가서 먹거리를 사왔다.
오늘의 가장 힘든 일을 끝내는 순간이다.
' 오늘도 탈없이 하루를 마치게 도와주심을 감사합니다! '
ㅁ 오늘의 총걸음수 51,927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40.01km
램블러엡의 거리는 31.4km
ㅁ 오늘의 반성
오늘도 남의 원망을 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
내일은 더욱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