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je-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y 24, 2025 6:56 AM
duration : 3h 43m 16s
distance : 10.3 km
total_ascent : 343 m
highest_point : 179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남파랑길24코스(매물도여객선터미널~탑포사거리(율포)버스정류장)25.5.24(토) - ㅁ 코스
거리 10.6km 소요시간 4시간. 난이도 보통
- 경로 : 저구항 5.0k~남파랑... 3.3k~쌍근마을 2.3k~탑포마을
ㅁ 스템프 QR 위치
- 시점 :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216-4(매물도여객선터미널 부근)
- 종점 :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477-5(탑포입구 버스정류장 부근)
ㅁ 교통
- 시점
고현 BT.
♡ < 05:46 > 매일1회 53-1 연두색 버스(34개, 51분), 매물도여객선터미널 하차
< 07:48 매일1회 > 53번 연두색 버스(48개, 56분), 매물도여객선터미널 하차
- 종점
♡ 탑포마을입구, < 13:40 1회 운행> 54-1번 연두색 버스(41개, 45분) 고현BT 도착
< 12:19 14:29 16:19 > 52번 연두색 버스(54개, 57분), 고현 BT 도착
02:30 걱정이 되는지 저절로 눈이 떠진다.
이대로 일지정리를 하다가 일어나야겠다.
03:40 알람이 울린다.
어서 일어나자.
오늘은 비를 맞을 수도 있겠다.
우산 우의 잘 챙기고, 일찍 나가야 한다.
05:46 첫 차이자 마지막 차가 있다.
53-1번 연두색 버스이다.
05:30 오늘도 터미널에 와서 아침숙제를 해결했다.
이러니까 버스 출발 20분 전에는 버스정류장에 미리 와야 안심이 된다.
05:45 매물도여객선터미널 가는 53-1번 버스가 아직도 오지 않았다..
' 와우, 출발 1~2분 전에 들어온다! '
우리 기사님들 어쩌자고 이렇게 급박하게 운행하시나요? '
' 찰나의 방심으로 버스를 놓치고 땅을 치는 사람들은 어찌할꼬? '
05:50 버스 출발,
버스 승객이 나 혼자다.
' 참 민망하다! '
내가 새벽같이 일찍 일어나서, 이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이 차는 빈차로 출발했을 것이다.
' 우리가 보기에는 겁나는 일이다. '
06:44 매물도여객선터미널 하차,
비가와서 안되겠다.
우위를 입고 걸어야 할 것 같다.
버스정류장 안에서 배낭정리도 하고, 편안하게 우의를 걸치고 출발한다.
24코스 두루누비엡을 켜고, QR코드를 찍어서 인증했다.
06:57 걷기 시작이다.
오늘도 두루누비엡 시스템이 작동불량이다.
메모리 정리와 최적화 프로그램을 점검해서 겨우 복구했다.
벌써 사흘째 산길을 걸을 때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08:22 남파랑갈 자전거쉼터 겸 전망대가 나타났다.
임도길로 4km 넘게 땅과 숲만 쳐다보고 왔는데, 가슴이 확 트인다.
09:27 쌍근항 오토켐핑장이 나타났다.
토욜이라서 그런지 비가 오는데도 가족켐핑이 서너쌍 있다.
켐핑장에서 어린 아이들을 보는게 늘 기분이 좋다.
09:30 쌍근마을, 쌍근선착장에 들어왔다.
09:38 날씨가 쌀쌀하여 라면이나 커피를 파는 편의점을 찾고 있는데, 마땅한 가게가 눈에 띄지 않는다.
마을에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고 한적하다.
주말인데도 유동인구가 너무 적어서 상권 형성이 어려운 곳인 것 같다.
다행히 쌍근 버스정류장이 나타났다.
사방이 바람막이로 되어있고, 안에 긴 의자도 있다.
아주 잘 됐다.
잠시 요기라도 하고 가자.
10:26 탑포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팬션집 강아지가 이빨을 드러내놓고 짖어대며 날 물려고 한다.
이러다 정말 물릴라?
친구가 싸낙빼기 포메리안 같은 작은 개한테 갑자기 물렸던 경험담을 들은 뒤로는 나도 은근히 겁이 난다.
10:36 탑포 해상콘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물떼새 한 컷, 새들이 참 예쁘다.
10:40 남파랑길24코스종점까지 다 왔다.
오늘은 계속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난이도가 낮고, 힘든 구간이 없어서 무사히 잘 걸었다.
자, 여기서 숙소에 가려면 탑포사거리(율포)bj 까지 7분 걸어가야 한다..
10:54 탑포사거리(율포) bj에 왔는데, 여기는 정류장쉼터가 없다.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린다.
근처 비가림터 안에 있다가 시간에 맞춰 와야겠다.
70m 떨어진 탑포마을 표지석 뒤에 짓다만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53번 연두색버스가 11:43 에 있다.
' 빨리 걷고 미리 오는 것도 문제네?'
미을 할머니 한 분이 지나가다가 날 보더니,
" 이 시간에는 버스가 없는데?
11시 40분 정도에 버스가 옵니다. " 라고 말씀하신다.
몇 년전 남파랑길 16코스를 걸을 때, 느낀 일이지만 거제도 사람들은 섬사람치고는 참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친절한 사람들이다.
' 거제도는 섬도 사람도 아름답다! '
11:50 고현BT 가는 53번 연두색버스(44개, 59분) 승차,
황무지같은 버스정류장에서 나혼자 비맞으면서 버스가 올지 않올지 걱정하면서 기다리는 일은 정말 피하고 싶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시골동네 어촌 , 산천, 중산간 동네를 빼고 나면 둘레길이 있을까?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버스 대수도 줄어들고, 배차시간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런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 산간지역에서 외롭게 버스를 기다리는 걷기꾼 신세가 처량하다.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가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2:32 고현시장에 도착했다.
한참을 졸다가 깜짝놀라 내렸다.
기사님이 운전을 참 험하게 하신 덕분? 에 그만큼 빨리 왔다.
의자에 앉아서 졸다가 몇 번이나 튕겨나갈뻔 했다.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일지 정리를 많이 해야겠다.
걷기 시작할 때부터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이슬비가 뿌렸다.
그래도 오늘 남파랑길24코스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ㅁ 오늘의 총걸음수 21,005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5.77km
◇ 두루누비엡의 작동불량
산길을 걸을 때 두루누비엡이 자주 작동을 멈춘다.
엡을 켜고 손에 들고 걷는데도 어느 사이에 경로와 시간측정이 안된다.
나중에 재작동 시키면 해당구간은 시간-거리가 누락된채 직선으로 처리된다.
오늘도 5~6번 이상 작동 불량이었다.
개발자가 원망스럽다.
기분도 나쁘다.
' 관광공사에서 걷기엡을 게발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게 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