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12,678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9.41km
ㅁ 해외 트레킹여행에서 낮술은 피해야할 것 같다.
걷다가 넘어지거나 다치면 동반자들에게도 커다란 민폐다.
Nantou County, Taiwan
time : Apr 19, 2025 12:10 PM
duration : 3h 49m 41s
distance : 11.2 km
total_ascent : 310 m
highest_point : 879 m
avg_speed : 4.5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대만초령고도셋째날25.4.19(토) - 오늘은 2시에 첫번째로 눈이 떠졌다.
다음에는 3시, 그리고 4시, 4시반,
......
그리고는 5시 알람이다.
그래도 오늘은 잘 잔 편이다.
06:55 식당으로 내려갔다.
모처럼 여유있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밑반찬으로 김치는 없었지만 나와있는 반찬이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채소도 먹고, 쨈바른 구운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
야호!
숙소에 들어와서 아침 숙제도 해결했다.
08:00 버스 승차,
일월담 탐방을 위하여 go go.
세 시간 반 정도 이동한다.
좁은 차 안에서 고생 좀 하겠다.
일월담의 표고는 788m 정도다.
12시 정도에서 점심식사 예정이란다.
09:30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장시간 버스로 이동하는데 의자가 좁아서 자세를 유지하는데 힘이 든다.
그래도 화창한 날씨가 기분을 업데이트 시켜준다.
몇 시간 전부터 왼쪽 옆구리가 자꾸 가렵다.
저절로 손이 가서 옆 친구에게 미안하다.
팬티 고무줄 때문이라고 말했더니 곧 이해한다.
다음 여행 부터는 펜티 고르는데 더욱 신경써야 되겠다.
11:15 일월담 식당에 도착했다.
공상백 가이드님이 출발할 때부터 오늘 일정이 타이트 하다면서 서두르신다.
아침식사한지 4시간만에 점심 식사다.
문제는 버스만 타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또 식사한다니 문제는 소화력이다.
' 적게 먹는 수 밖에 없지요. '
식당 이름이 어지향 농회-농협(SML TEA SALON
Sun Moon Lake lack Tea since 1938 ) 이다.
이를테면 커피, 차, 바게트, 일반식사 등 종합식당이다.
예약된 식사에 스타벅스같은 물잔에 ...... 뭔가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기분좋은 식사 시간이 되겠다.
한국에서 출발전에 고등어 메인 식사를 주문했었는데, 깔끔하게 잘 먹었다.
- 유일한 흠이라면 국물이 전혀없었고 블랙 티로 대신한 것이다.
12:00 식당 출발,
12:10 일월담 유람선 선착장에 왔다.
해발 768m로 적혀 있다.
유람선 3회 체험, 오디먹기 체험, 달걀먹기 체험, 관광객 식도락 구경하기, 현광사 탐방, 일월담 역사 공부, ......
13:50 일월담 관광을 마치고, 호텔체크인하러 출발,
14:08 버스 승차, 4번째 부두로 이동한다.
15:18 ' 일월담 문무조 ' 에 왔다.
문(공자) - 무(관우, 악비)를 기리는 사당이라고 해야하나?
' 도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덕입니다. '
충성심, 정의의 상징, 관우, 하늘로 통하는 문도 보인다.
영혜씨가 사진을 찍는 걸 보고 무슨 사진인지 물어보니, ' 하늘로 가는 문 ' 이라고 ......
15:50 버스 승차,
이제는 일월동무민박 숙소로 간다.
오늘은 모처럼 관광일정의 여유가 있어서 좋다.
16:20 숙소에 도착했다.
나는 인호 회장님과 룸메이트가 되었다.
모처럼 대학교동창과 한 방에서 자게 되었다.
기분좋은 일이다.
105호실이다.
방도 넓고, 목욕탕도 크린하고, 트윈 베드에 베드 사이로 또 하나의 침대가 있다.
공간도 널널해서 여유가 넘친다.
유일한 흠이라면 냉장고가 없다는 것이다.
주인 아주머니께 물어서 식당 공용냉장고에 오늘 사 온 맥주를 넣어놨다.
오늘 밤에 인호, 영혜 친구와 주병수, 정우연 회원을 불러 말벗 곡차담을 하기로 했다.
18:00 1층 로비에서 저녁 만찬을 했다.
공상백 인솔자님과 전덕수 사무총장님 사회로 기분좋은 만찬 시간을 가졌다.
식사때마다 우리에게 맥주를 갖다주는 ' 허서방 ' 이 있다.
우리 한국걷기협회 대만초령고도 트레킹팀과 대만천리보도협회, 대만관광서, 관광특산품관련지역사회팀 섭외관련 메니져 같은 분이다.
허서방은 우리가 가는 곳에는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우리팀에 꼭 필요하고도 분신같은 사람이다.
시간이 갈수록 정이가는 사람이다.
허서방 덕분에 오늘 밤에도 시원한 맥주를 많이 마셨다.
19:30 일월동무 마당에서 반딧불이 구경 체험을 가졌다.
무려 15년 동안 농약을 치지않고 자연보호 관리를 한 덕분에 반딧불이 서식지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설명을 들었다.
" 와우! 대단한 성공이네요! "
정말 모처럼만에 반딧불이를 봤다.
기분좋은 밤이다.
20:00 고정. 김인. 박영. 주병. 정우 5명이 모여서 인생 담론을 했다.
짤막한 신상발언과 함께 반려견 얘기가 주류를 이뤘다.
모두의 이야기들이 진솔했으니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로를 알고 이야기를 경청하고 곡차와 더불어 엔돌핀이 막 쏟아진 밤이었다.
다음 만남 시간에 더 정을 느끼게 되겠지요.
21:30 " 자, 좋은 꿈 많이 꾸시고 내일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