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12,318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9.08km
ㅁ 우리의 인생은 한치 앞을 모른다.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후회없이 건강하게 잘 살자!
Gyeongju-si, South Korea
time : Apr 4, 2025 9:24 AM
duration : 2h 23m 53s
distance : 4.8 km
total_ascent : 210 m
highest_point : 246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사팔까미노경주둘째날25.4.4(금) - 06:00 기상,
오늘은 너무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서두를 필요도 없다.
오늘 일정은 아주 한가롭다.
보문관광단지 보문호수길을 산책하고, 안압지와 포석정을 구경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차 한 잔 마시고, ...... 이별이라고 한다.
아침식사를 쎄게 했나보다.
상구 아우님이 경주 쑥떡을 강권해서 먹은 것이 점심식사 때까지 소화가 안될줄은 몰랐다.
안보는데서 적당하게? 처리했어야 된다.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 결국 이 것 때문에 점심식사를 거의 못했다.
09:00 아까운? 숙소를 떠난다.
농협연수원 숙소는 우리나라 명승고적 좋은 곳에 한 개는 꼭 있는 것 같다.
' 우리나라 발전 도상 시기에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금융기관이라서 당연히 좋은 땅을 많이 보유하게 되었으니 ...... 당연하지 않을까? '
09:30 보문관광단지 보문호수에 왔다.
벚꽃이 만발해서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벚꽃과 호수를 배경으로 이 포즈 저 포즈를 잡아 사진에 담느라고 모두가 바쁘다.
오늘의 주인공은 당연히 난욱과 봉연 제수씨다.
' 여자여, 그대는 영원한 소녀입니다! '
11:20 동궁과 알지에 왔다.
이 곳도 경로우대 무사통과다.
" 대호는 개인돈 내고 들어와라. "
먼저 영상실에 들러봤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인내심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두들 엉덩이가 가볍다.
결국 산책으로 시작해서 산책으로 마무리 한다.
11:50 점심먹으러 가자고 한다.
난 아직 소화도 안됐는데 ......
눈치를 보니 시간을 늦추거나 반대할 분위기가 아니다.
' 사람들 참, 소화력도 좋으세요? '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갈 때면 소화가 안될까봐 걱정하는 버릇이 생겼다.
' 으이구, 상구 아우야, 오늘 아침에 먹기싫다는 경주 쑥떡은 왜 그렇게 강제로 먹였느냐? '
식당을 찾느라고 5~6분 해맸다.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녔어도 별로 시간이 안갔다.
식당에 들어왔어도 도저히 식사할 엄두가 안났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배가 아파서 점심식사를 못하겠다고 사정을 얘기했지만 씨알도 안먹혔다.
예약을 했고, 음식준비도 다 끝나서 안된다는 것이다.
경주 음식점 인심 한번 고약하다.
' 베니스의 상인 ' 도 아니고 ......
일행들이 많이 안타까워 하고, 특히 기권 형님께서 아쉬워 하셔서 일단 젓ㅎㅎ가락을 잡았다.
" 형님, 식사는 못하겠고, 경주막걸리나 한 잔 할랍니다. "
" 암, 그래야지. 아우님이 안먹으면 나도 그렇고 모두들 섭섭해서 되겠나? 술값 걱정 말고 우리 많이 드세나! "
오늘 점심 식사비는 기권 형님께서 내셨다.
언제나 모임의 물주를 자청하시는 분이다.
' 형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점심 식사 시간이 제아무리 길어도 한 시간이다.
13:50 식사를 마치고, 모두 경주역으로 왔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다.
회자정리다.
만나면 헤어짐은 필연이다.
헤어지는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지 못해 유감이다.
경주에서 헤어지는 교통시각을 조절하지 못한 것은 천려일실이다.
나는 총무가 계획한 일정에 맞춰서 16:20 버스표를 끊었는데, 광주팀은 14:30 열차표를 끊었다.
며칠전 일본에서 버스표를 예매할 때, 총무가 미리 힌트를 줬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 총무님 내외분이 얼마나 얘썼는데 ......, 어떻게 모든 일을 다 맞춰서 할 수 있겠나? '
14:20 시외버스터미널에 왔다.
난욱 여사가 고속터미널 근처에 내려줬는데, 시외버스 터미널이 가까이 붙어있는 것도 모르고 십여분이나 헤매다 찾았다.
내가 며칠전 일본에서 예매한 버스는 16:20 동서울행이다.
15:20 주구장창 기다리다가 예매 취소가 가능하고, 성남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15:45 에 있다는걸 알고, 재빨리 바꿨다.
' 이게 왠떡이냐? 아이쿠, 잘됐다. '
매표 창구 시간표를 안 봤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16:20 에 있고, 가는 시간에다 그 곳에서 또 이매역까지 가는 시간을 더하면 ...... ?
' 생각만해도 한마디로 끔찍하다. '
매표 창구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올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금요일 서울 가는 시외버스다.
당연히 교통정체가 심하다.
많이 밀린다.
버스타고 가는 동안 와이프가 반려견을 데리고 마중나온다고 했다.
도착시간을 예상하느라고 심심하지는 않았다.
19:20 성남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와이프와 반려견 달이를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했다.
' 경주 구경 잘하고 안전하게 귀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