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24,388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8.23km
ㅁ 올레길에서 가장 두려웠던 일이 발생했다. 동료가 병이 생겼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격려해서 4위 1체가 되자!
Bungo-Ono, Oita Prefecture, Japan
time : Mar 31, 2025 8:01 AM
duration : 5h 1m
distance : 12.8 km
total_ascent : 646 m
highest_point : 358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규슈올레20일차-15코스(오쿠 분고)25.3.31(월) - 12km, 4-5시간, 난이도 중
ㅇ 코스 소개
오이타현의 분고오노시 기차역 JR(아사지 역)에서 다케타시의 성하마을까지 걷는 코스이다.
시작점인 작고 소박한 무인역 JR아사지 역에는 앙증맞은 노란색 2칸짜리 기차가 달린다.
일본의 전형적인 산・농촌마을을 지나고 역사적 인 고성을 지나는 길이다.
코스는 벚꽃과 단풍이 모든 소리를 잠재우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유자쿠 공원과 규슈 최대의 마애석불이 있는 후코지 절을 지나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청류를 건너고 오카 산성터에 닿는다.
오카 산성터는 난공불 락의 요새였지만 지금은 돌담만 남은 성벽에 돌이끼가 가득해 그간의 세월을 이야기 해 준다.
먼 풍경으로 보이는 구주연산과 소보산(아소산은 거대한 산맥의 장대함을 보여주는 절경)
산성을 내려오면 작은 교토라 불리는 성 아래의 오래 된 작은 마을이 기다리고 있다.
종점인 분고다케타역에는 가까이 온천 시설이 있어 트레킹 후의 피로를 풀수 있다.
ㅇ 코스
JR 아사지역~유자쿠공원~후코지~묘센지 절 밑 갈림길~소가와 주상절리~오카 산성터 후문~혼마루(타키 렌타로) 동상~치카도구치~오카성 주차장~타키 렌타로 기념관~16개 나한상~JR 분고 다케타역
ㅇ 주차 및 스템프
조식후 15코스로 이동하여 분고 타케타역과 아사지역으로 교차하여 트레킹한다.
분고 오노시 아사지역 관광안내소, 다케타시 관광투어리즘 협회에서 스템프를 찍는다.
ㅇ 점심식사
트레킹 과정이나 후에 해결한다.
ㅇ 숙소
트레킹 후 유후인 숙소로 이동, 숙소는 사전 예약하기
04:50 기상,
06:00 식사,
07:20 좀 늦게 출발하려다가 다케타역 근처의 병원을 알아보기 위하여 평소 시간대로 출발했다.
지금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은 전프로의 피부질환 치료를 위하여 병원을 찾는 일이다.
07:55 이프로님이 고-신 두 사람을 아사지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아사(아침 조) 지(땅 지) 역이다.
고-신 두 사람은 예정대로 분고 다케타역으로 걷기를 시작하고, 전-이 두 사람은 다캐타시에 있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러 간다.
08:02 고-신 두 사람이 올레15코스(오쿠 분고)를 출발했다.
08:20 아사지 마을 언덕 갈림길 공터에서 음식 점방을 만났다.
한국에서 온 올레꾼을을 환영한다는 환영문구로 가득하다.
우리는 각자 노점 판매대 인형들과 섞여 친밀하게 사진을 찍었다.
10:06 십천 주상절리가 나온다.
규모는 매우 작다.
그래도 물소리가 우렁차고 크게 들린다.
' 야아, 쬐끄만 녀석이 우렁차게 우네? '
램블러엡에 물소리를 저장해볼까 생각했는데, 그냥 포기했다.
10:10 주상절리 바위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10:55 웅장한 오카 산성터가 나온다.
산성터의 주위가 모두 수백미터 높이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과거에 난공불락이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11:03 오카성 안으로 들어오니 사방 360도가 모두 절경 전망대다.
한마디로 이 곳 경치가 끝내준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자리를 뜨기가 싫다.
계단을 계속 밟고 끝까지 올라갔다.
11:16 성터 안에 또 더 높은 성터가 있고, ' 천만 신사 ' 가 나타났다.
오카성 둘레길을 걸으려니 주변 경관도 정말 아름답다.
벚꽂과 삼나무와 대나무의 조화가 참 좋다.
오카성을 내려가면서 올레 리본을 찾느라고 계속 숨바꼭질이다.
참 속 썩인다.
꼭 필요한 곳에는 없고, 다 아는 곳에는 서너개씩 중복되어 있고 ......
11:30 오카성 입장료 받는 곳으로 내려왔다.
우리는 올레 코스로 걸어 들어왔기 때문인지 입장료도 안 내고 온 것 같다.
성하마을(성 아래 마을)에서 전-이 프로를 만났다.
' 전프로의 병명은 대상포진이다. 병원 치료는 잘 받았다. 진찰료는 1만엔, 약값은 5,000엔, 주사는 비싸기도 하고 안 맞아도 될 것 같아서 귀국해서 맞기로 했다. ' 는 이야기를 들었다. '
" 전프로님, 병명도 알았고, 진료를 잘 받았다니 다행입니다. 다 아는 병이니 곧 나을겁니다. 이프로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11:58 ' 다케타 마루후쿠 닭요리 전문점 ' 에 들어왔다.
나는 주상절리 쉼터에서 먹은 간식이 아직 소화되지 않아서 점심을 늦게 먹거나 생략하고 싶었는데, 신프로가 막무가내다.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가장 양이 적은 닭요리? 를 시켰는데도 결국 거의 먹지 못하고 남겼다.
참 낭비스런 일이다.
12:54 식당을 출발해서 분고 다케다역으로 간다.
13:02 분고 타케타 역전에 도착했다.
오늘의 코스를 완주했다.
역전 광장에는 도착점 간세는 물론 누드 여성상도 있었다.
' 육체미가 참으로 요염하도다. '
' 당연히 사진 한 장 캇! '
13:30 이프로님이 관광안내소 여직원과 장시간 대화했다.
70대 중반 노인 네사람이 규슈올레 완주를 위하여 비행기타고 일본에 와서 얼마나 노력하고, 고생하고, 병까지 얻었는데, ......
완주증 발급에 너무나 피곤한 절차로 포기하게 만드는 행정을 지향하시고, 우리 완주증 발급을 곧바로 해달라고 관계당국의 건의해 달라. 는 얘기였다.
서로의 처지를 잘 이해한 것 같다.
' 진인사 대천명이다. '
14:46 유후인에 들어왔다.
우리가 사전에 예약한 숙소와 주차장을 찾고 있다.
일단 근처에 정차한 뒤에 숙소를 한참이나 찾고 있다.
숙소 찾기가 참 어렵다.
14:55 결국 숙소를 찾고, 가까운 유료주차장을 찾아서 힘들게 주차했다.
16:54 유후인 게스트하우스로 왔다.
오후 5시에 체크인을 한다고 해서 우리는 추운 날씨에 쌩뚱맞게 유후인 번화가 거리를 걸었다.
' 일명 '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 ' 이다.
16:55 유후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카운터에 들어왔다.
체크인 절차를 마무리 하고 관리자 설명까지 잘 들었다.
우리 숙박비는 방 1실당 1만엔이고, 2실 2만엔을 지불했다고 들었다.
이 동네가 워낙 비싼 동네라서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비싼 주차료 문제다.
숙소에서는 투숙객이 알아서 돈내고 주차하라는 태도다.
이 곳이 별나라도 아니고 ......
코어 타임(07:00~20:00)은 30분에 100엔,
그 외 타임(20:00~07:00)은 60분에 50엔 이다.
우리가 주차한 시각은 14:55 이다.
아마도 코어 타임 비용 1,000엔과
그 외 타임 비용 600엔 총 1,600~1,700엔 정도 나올 것 같다.
속상한 마음을 다스리려면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 미국 하와이 숙박지 주차료보다는 훨씬 싸다. 라고 생각하자. '
목욕(샤워)비도 별도로 낸다.
1인당 250엔, 4명 1,000엔을 지불했다.
첫날 21:40~ 익일 09:00, 횟수 무제한 이라고 하는데, 저녁에는 어지간히 부지런한 사람 빼고는 포기할 것 같고, 아침이나 한번 할 것 같다.
숙소에 짐을 풀었다.
방에 들어와보니 널찍해서 좋다.
식사, 휴식, 쉼터, 친목, 등의 목적으로 제공한 쉼터가 넓고 쾌적해서 아주 좋다.
만족한다.
오늘 저녁식사와 내일 아침식사 거리를 사와야 한다.
모든게 귀찮은지 비싸고 종류가 많지 않아도 무조건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자는 의견이 대세다.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데도 이렇게 헤프게? 쓸까?
- 아니겠지?
어려운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귀찮은 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짜증내지 않고 이해하며 오늘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