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23,406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7.73km
ㅁ 규슈 올레길은 많은 정비가 필요하다.
올레꾼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길을 놓치거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Koyu County, Miyazaki Prefecture, Japan
time : Mar 29, 2025 8:03 AM
duration : 4h 45m 21s
distance : 14.1 km
total_ascent : 248 m
highest_point : 98 m
avg_speed : 3.5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규슈올레18일차-17코스(미야자키 오마루가와)25.3.29(토) - 14.3km, 4-5시간, 난이도 중
ㅁ 미야(궁)- 자키(뫼산 큰대, 가할 가)
ㅇ 코스 소개
오마루가와 코스는 1800년 전에 만들어진 유서 깊은 히키신사에 시작하는데, 백제 왕족인 복지왕자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모셔져 있다.
백제가 멸망 후 정변을 피해 도망친 왕족들이 폭풍우를 만나 다카나베초 해안에 표착했고, 지역 주민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던 시기노 왕비는 라는 지명을 남겼고, 에 신으로 모셔졌다.
복지 왕자가 시기노 왕비를 1년에 한번 만나러 간다는 라는 제사 의식이자 마을 축제가 매년 11월에 열리고 있으며 깊은 모자간의 정을 지금까지도 기억하며 계승하고 있다.
오마루 강변을 따라 걷다보면 전국시대의 성터인 조야마 공원이 보이고 온천을 즐길 수 있는 ' 기조온천관 유라라 ' 가 있다.
길은 호젓하고 넓은 둑길로 이어지는데 5~6세기 무덤 형식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크고 작은 고분들이 있는 ' 모치다 고분군 ' 은 타임슬립을 한 듯한 느낌이 든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보면 700개 이상의 거대한 석상을 만날 수 있으며 마을 북부 구릉지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조망을 가졌다.
복지왕자 어머니 시기노가 모셔진 ' 오토시 신사 ' 를 지나 오마루가와 하구에 있는 ' 시기노 하마 해변 ' 을 끝으로 코스는 마무리 된다.
해변 주변으로 활짝 핀 황근 군락지와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선물처럼 만날 수 있다.
ㅇ 코스
히키 신사~조야마 공원~기조온천관 유라라~모치다 고분군~다카나베 다이시~오토시 신사~오마루가와 하구(시기노 해변)
ㅇ 조식후 17코스로 이동하여 히키 신사와 오토시 신사에서 교차하여 걷기, 스템프 찍기
ㅇ 숙소
트레킹 후 호텔 AZ Miyajaki 로 복귀한다.
내일 일정(16코스) 협의
16코스 트레킹을 위하여 사이키시 관광 안내소로 문의하기
0972-23-3400 배 시간 문의
깜짝 놀라 깨어보니 2시다.
아이구, 더 자야겠네!
다 깨고보니 이제는 4시다.
05:10 기상,
어제 밤의 숙취로 몸이 무겁다.
이침 샤워를 하고나니 이제 좀 괜찮다.
룸메이트도 일어나서 같이 활동해야 하는데, 아직도 꿈나라다.
' 친구여, 어서 빨리 일어나서 아침 식사 함께 하자! '
친구는 AZ호텔 아침식사 내용이 늘 프린트처럼 똑같다고 말하면서 안 먹겠다고 한다.
식사를 챙겨 먹어야 걷기도 하고 활동량이 많아지는데 걱정되네요.
07:30 모두 모였다.
히키 신사로 출발합시다.
07:50 히키(비목) 신사(복지왕자를 비롯한 여러 신하들을 모신 곳) 주차장에 도착했다.
08:02 스템프를 찍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이제 출발이다.
오늘은 고-신 프로와 전-이 프로 두팀으로 나뉘어 걷고, 나중에 중간 지점에서 함께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네 사람이 같이 시기노 신사 주차장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그 다음 시기노 신사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AZ 호텔 미야자키로 돌아온다.
우리가 중간에 만날 지점을 예상한다면,
아마도 6.6km 지점(다까나베 다이시-고철대사 모신 곳) 지점이나 9.2km 지점(오토시 신사) 정도에서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08:30 시작점부터 2.1km 를 차도 옆 오른쪽 인도길로 걷고, 길을 건너서 왼쪽 산길로 구부러진다.
08:46 수분 신사를 지나고,
08:55 조야마(성-시로의 다른 읽기) 공원, 일본 전국시대 성터 돌의자에서 잠시 앉았다 간다.
09:29 기조 온천관 유라라 야외 온천탕을 지난다.
네 사람이 함께 있었으면 야외 온천욕이 가능했을텐데 ......
17코스의 리본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10:30 어렵게 어렵게 양철판 돌다리를 찾아 건넜다.
돌다리를 건너고 나니 왼쪽 길에도 리본이 계속 있고, 오른쪽 길에도 리본이 계속 있다.
어느쪽 길로 가야할까?
왼쪽길은 신프로, 오른쪽길은 고프로가 가기로 했다.
가다보면 만날 것 같았다.
300m 정도 걸어 왔는데, 앞 길은 대나무 정글? 로 막혀서 진로가 불가능하고, 좌우 양방향은 모두 물댄 논이다.
오직 후진만 가능하다.
그런데 대나무와 접목 정글 속에 올레 리본이 펄럭이고 있다.
' 아니, 진입해서 걸어 들어갈 수 없는 길 안에 올레 리본이 있으면 어쩌란 말이냐? '
때마침 신프로 한테서 전화가 왔다.
내 앞 십미터 정도 정글 속에서 신프로 목소리가 들린다.
신프로는 나한테 올 수 없고, 나는 신프로에게 갈 수 없다.
' 이런 뭣같은 경우가 있나? '
할 수 없다.
' 양철판 돌다리까지 돌아가서 신프로가 걸어갔던 길로 가기로 했다.
10:51 개같은 꼴이다.
함석다리까지 되돌아왔다.
이제 신 프로가 같던 길로 가봐야겠다.
11:05 나를 기다리고 있던 신프로를 만났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뒤돌아 간 것은 참 잘 한 것이다.
ㅁ 오늘 17코스에서 600m 정도 걷기 과외? 를 했다.
ㅁ 또 과외를 했다.
숲길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리본이 달려있는데, 숲 언덕을 넘어서 오토시 신사로 가는 길이다.
피곤해서 그냥 지나쳐서 편한 길로 가기로 했다.
이 것이 화근이다.
신프로가 구글지도를 열고 이 길을 건너뛰어 가기로 했는데, 가다가 그만 잘못된 길로 간 것이다.
이번에는 대나무 숲 언덕길로 300m 정도 잘못 올라왔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 뭐라고 말할 수도 없고, ......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 ! '
12:44 전-이 프로와 만났다.
점심식사도 못하고 우리를 기다렸다고 하니, 많이 미안하다.
' 그 놈의 과외 때문에 ...... '
12:45 드디어 다왔다.
종점 간세를 만났다.
바다가 우리를 맞이 한다.
가슴이 뻥 뚫린다.
우리의 고생이 헛된 것 같지는 않다.
ㅁ 와타~고(높을)-나베~철(냄비), 다이시~대사
13:10 종점 사진을 찍고나서, 네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숙소로 출발했다.
13:32 숙소에 도착했어요.
연박을 하니까 숙소로 일찍 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좋다.
오늘은 23,400 보 이상 걸었다.
고생은 했지만 모두 아무런 탈없이 하루 일정을 마쳤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 감사! 합니다! '